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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운 아프간인 진천 공무원인재개발원 수용...380여명 예상

기사입력 : 2021년08월25일 12:38

최종수정 : 2021년08월25일 12:38

송기섭 진천군수 긴급 간담회 "주민 우려 여론 전달하겠다"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우리 정부의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 380여명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25일 충북 혁신도시 출장소에서 주민간담회를 열어 "어린이 100여명을 포함한 아프간인 380여명이 한국으로 이송되면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24일 송기섭 진천군수가 혁신도시 출장소에서 아프간 난민 수용과 관련해 주민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 진천군] 2021.08.25 baek3413@newspim.com

그러면서 "진천 주민들의 뜻이 중요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 군수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프간인 수용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나 혁신도시 이미지 실추, 지역경제 침체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주민들의 이같은 여론도 분명히 상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아프간인들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사정 등으로 상황이 유동적인 상태다.

이들은 수년간 대사관, 한국병원, 직업 훈련원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간담회. [사진 = 진천군] 2021.08.25 baek3413@newspim.com

이날 간담회는 송 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 주민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만약 이들이 입국해 진천 인재개발원에 입소하면 해외 입국외국인 시설격리 규정에 따라 1인 1실 형태로 운영된다.

격리기간 동안 외부출입과 면회가 불가능하다.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이 끝나면 3~4인 가족 단위로 방을 배정해 생활할 가능성이 높다.

충북 경찰도이들에 대한 이송과 경비, 경호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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