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착륙선·소행성귀환선·차세대정지궤도위성 활용 전기추력기·전력공급장치 개발 개시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AP위성이 전이궤도에서 3톤급 정지궤도위성을 운용하기 위해 200mN급 이상의 추력을 발생하는 전기추력기와 고전압 출력용 5kW급 전력공급장치 개발에 나선다.
AP위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 중 '200mN급 고추력 전기시스템'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로고=AP위성] |
이번 사업에는 AP위성이 총괄연구기관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세부과제 주관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67개월이 소요될 예정으로, 2026년 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AP위성은 기존에 확보돼 있는 저궤도 소형위성용 10mN급 전기추력기를 위성본체의 무게를 절감하고 탑재체 용량증가 및 발사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고추력 및 고신뢰도 전기추진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이번 과제는 제3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라 진행할 차세대정지궤도위성 개발(2029년), 달착륙선(2030년), 소행성샘플귀환선(2035년) 사업 전에 개발이 필요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제3차 우주개발진흥계획에 따라 우리나라의 우주발사체 기술을 1.5톤급 저궤도위성 발사에서 3톤급 정지궤도 위성 발사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22년에 발사 예정인 달 탐사선의 후속사업으로 심우주 탐사가 예정돼 있어 높은 추진력이 가능한 전기 추력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우주탐사를 위해서는 200mN 이상의 홀 추력기 시스템 개발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AP위성이 개발하게 되는 전기추진 방식은 위성체 전체 무게 및 부피를 감소시켜 발사비용 절감 및 탑재체 무게와 개수를 증가시킬 수 있다. 평균적으로 화학추진 방식에 비해 위성체 무게는 약 50%, 발사비용은 25~50% 절감이 가능해 소형위성체뿐만 아니라 중대형 위성사업을 활성화시키는 데도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국가 간 위성기술 개발 경쟁이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 고추력 전기추진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첨단 우주기술의 자립에 기여하고, 차기 국내 정지궤도위성 사업 및 우주탐사 사업의 수용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