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8명 확진...목욕탕·식당 등 지역 동선 범위 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청정지역'을 유지하던 경북 울진에서 20일과 21일 이틀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명이 잇따라 발생하고 이들 확진자의 지역 내 동선이 목욕탕과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파악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자 울진군이 21일 호소문을 내고 개인방역 수칙과 외출 자제 등 지역확산 차단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찬걸 군수는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자 다수 발생 따른 대군민 동참' 호소문을 내고 "20일 하루 사이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오늘 다시 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면서 "지금으로선 내일 또 몇 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을지도 가늠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엄중하다"며 "공개된 동선이 겹치거나 의심증세자들은 반드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했다.
또 "검사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임, 외출, 타인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격리조치된 가족과는 절대 접촉하지 말 것'을 호소했다.
전찬걸 경북 울진군수가 21일 오후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개인방역 수칙과 외출 자제 등 지역확산 차단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사진=울진군] 2021.08.21 nulcheon@newspim.com |
그러면서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원칙대로 신중히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지금 상황은 우려하고 있는 지역 내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울진군은 감염 고리를 끊기 위해 선제적인 선별검사를 적극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군수는 "다른 지역보다 안전했던 우리의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지금부터의 행동 하나하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며 "우리의 생명과 생계가 달려있는 지금의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키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울진에서는 전날 5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한데 이어 이튿날인 21일 해당 확진자들의 밀접접촉자 등 3명이 추가 발생해 이날 오후 2시 현재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불어났다.
울진군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확진자들의 지역 내 이동동선 등을 즉시 공개하고, 군민체육관 주차장에 이동선별소를 설치, 진단검사에 들어가는 등 지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번 추가 확진자 발생 관련, 울진군은 전날 748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한데 이어 21일 군민체육관 주차장 임시선별진료소 432명 등 118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자가격리 조치 대상은 약 372명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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