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통위원 이임사서 밝혀…27일 인사청문회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0일 금융통화위원을 내려놓으며 한국은행과의 인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고 위원은 이날 이임사에서 "한국은행은 31년 공직생활의 대부분 기간 동안 저와 밀접한 업무 파트너였다"며 "한은에서 보낸 지난 5년여 간의 시간이 앞으로 한국은행과의 더욱 굳건한 파트너십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8.06 pangbin@newspim.com |
그는 "공직생활을 시작한 곳이 현재의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이었는데, 첫 담당 업무가 아프리카개발은행 관련 업무라 한은 국제기구팀과 가족처럼 가까이 일했다"며 한은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아울러 "금통위원들과 활발하게 토론하고 치열하게 고민했던 순간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수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해주셨던 한은 임직원 여러분의 모습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돌이켜보면 참석했던 46번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중 한 번도 수월한 결정은 없었다"고 말했다.
고 위원은 오는 2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공식 금융위원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고 위원 후임자로 올 위원은 고 위원의 잔여임기인 2023년 4월20일까지 금통위원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은은 고 위원의 후임 추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 위원의 후임은 한은 총재가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다만 오는 26일 금통위 회의 전까지 후임 인사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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