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연합회, 자발적 휴원 권고...공단·軍, 방역 4단계 수준 수칙 준수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광복절 연휴 이후 학원과 공단 사업장, 목욕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산세가 이어지자 경북 포항시가 18일 '민·관·군 합동 비상 대책회의'를 갖고 기관별 협업체계 점검과 함께 지역 확산 차단 방안을 공유하는 등 방역 총력전에 들어갔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민관군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각 기관별 협업체계 구축 강화를 통해 4차 유행 조기 종식에 최선 다하기로 했다.
이번 비상대책회의는 4차 유행이 지속됨에 따라 기관별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공동 대응키 위해 긴급 소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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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인 지난 15일부터 나흘간 신규확진자 99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질 않자 이강덕 포항시장이 18일 민관군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지역확산 차단위한 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1.08.18 nulcheon@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 포항시는 4차 유행 조기 안정화를 위해서는 시민 모두의 단합된 노력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휴가·여행·출장 등 타지역 방문 후 PCR 검사 참여 △소속직원 및 외국인 예방접종·진단검사 홍보 △KF94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 철저 등에 기관.단체별로 공동 대응키로 했다.
2학기 개학에 대비해 포항교육지원청과 유기적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학원(교습소)·독서실·스터디카페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수시 점검키로 했다.
이와함께 남‧북부 경찰서가 참여하는 시설별 방역수칙 합동점검과 자가격리자 등 관리에 공동대응키로 하고 학원연합회는 자발적 휴원권고와 학원별 자체 방역기계 구입 추진을 독려키로 했다. 또 외식업체는 입장 때 QR코드 인증,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홍보 등을 강화키로 하고 출입국관리소는 등록외국인을 대상으로 각 언어 안내문을 발송키로 했다.
특히 공단 등 주요사업장, 군시설, 종교시설 등 밀접해서 활동하는 기관과 시설에 대해서는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적극 실천키로 뜻을 모았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이 시장을 비롯 정해종 포항시의장, 강재명 포항시 감염병대응본부장 등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지진‧태풍 등 여러 재난에도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업 체계 구축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며 "집단면역 달성 전까지 민‧관‧군이 역량을 모아 4차 유행 조기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에서는 지역 내 목욕장, 외국인 모임, 공단 내 사업장, 학원시설 등 연관 확산세가 이어져 15일 47명, 16일 24명, 17일 16명, 18일 12명 등 이날 오후 5시 기준 99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