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금융위·한은 전금법 갈등 재점화..."머지사태 책임공방"

기사입력 : 2021년08월18일 14:03

최종수정 : 2021년08월18일 14:03

한은 "지급결제 제외하고 전금법 개정안 논의해야"
금융위 "지급결제 제외한 소비자 보호는 어불성설"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이른바 머지포인트 사태로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의 신경전이 다시 시작됐다. 개정안에 포함된 금융결제원에 대한 관리·감독권을 두고 밥그릇 다툼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한은은 "지급결제 관련 사항을 제외하고 전금법 개정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한은의 권한 다툼으로 전금법 개정안이 표류하는 사이 머지포인트 사태가 터졌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관련 입장을 낸 것이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2020.11.24 lovus23@newspim.com

한은은 전금법 개정안을 조속히 논의해 소비자 보호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면서도 지급결제 관련 조항은 제외해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지급결제 관련 조항은 소비자 보호와 무관하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국회에 상정된 전금법 개정안은 크게 세 축으로 구성된다. △전자금융업자의 선불충전금을 은행 등 외부에 예치·신탁하고 지급보증보험에 가입하도록 의무화 △전자금융업자가 도산할 경우 이용자의 자금이 다른 채권자보다 우선해서 돌려받을 수 있도록 우선변제권 도입 △금융위가 금융결제원에 대한 지배권을 갖는 전자지급거래청산업 도입이 그것이다.

한은이 반대하는 부분은 세 번째 전자지금거래청산업 도입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머지 포인트같은 전자금융업자의 내부 거래를 금결원 지급결제시스템에서 처리하고 금융위가 이를 관리·감독하게 된다. 그러나 지급결제제도는 중앙은행의 고유업무이기 때문에 금융위가 관여해서는 안 된다는 게 한은의 입장이다. 

대신 외부 예치금의 비중을 높여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개정안은 선불충전금의 보호를 위해 송금액 100%, 결제액의 50%를 외부 금융기관에 예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는데 결제액 외부 예치 비중도 100%로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영국·독일·중국 등 주요국은 결제금액의 100% 외부예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반면 금융위는 지급결제 감독 권한을 빼고 소비자 보호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맞서고 있다. 개별 소비자의 결제액을 보호하기 위해선 전자지금거래청산업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머지플러스 본사를 찾아가 직접 환불을 요구하는 것은 이들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라며 "이용자별 결제 정보가 금결원에 있어야 은행에 예치된 결제액을 개개인이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급결제가 한은의 권한이고 전문영역이라는 생각에 법 개정을 미루다가 일이 터졌다"며 "권한 문제가 소비자 보호에 우선하는 일은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