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벌집 안전조치 출동 73% 여름철 발생
8월-주택가 및 아파트-노원구 가장 많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칫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벌떼와 관련한 안전출동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7~9월 여름철에 벌집 제거 출동이 집중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벌 쏘임 예방을 위해서는 밝은 색 의상을 착용하고 향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할 것이 권고된다.
18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과 발표한 최근 3년간 벌집 안전조치 출동에 대한 통계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벌집 안전조치 출동은 총 2만 928건으로 이 중 7~9월 사이 출동이 1만5292건으로 전체 출동 대비 73.1%로 집계됐다. 또한 매년 8월은 벌집 안전조치 출동이 가장 많은 달이다.
올해 7월까지 벌집 안전조치 출동 건은 총 3854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3% 증가했다. 특히 7월 한달간 출동이 2138건으로 나타나 지난해 동기에 비해 57.3%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최근 이어지는 폭염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동작구 대방동 아파트 단지의 벌집 [사진=서울시] 2021.08.18 donglee@newspim.com |
장소별로는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가 및 아파트에서 1만3313건으로 전체 대비 63.6%의 비중을 나타내 주택가 거주 주민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자치구별로 노원구가 1522건(전체 대비 7.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은평구 1487건, 강남구 1474건, 서초구 1436건 등의 순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돼 작년에 비해 벌집 안전조치 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등산과 추석명절 전 벌초 등 야외활동 시 벌 쏘임 사고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니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벌 쏘임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등산 등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옷과 모자 착용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사용 자제하기 ▲주택 주변 벌집 발견 시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에 신고하기 등을 당부했다.
또한 벌에 쏘였을 때는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신속히 벌침을 제거후 ▲흐르는 물에 피부를 깨끗이 씻어내고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증상 발현 시 신속하게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서순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최근 이어지는 폭염으로 벌떼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신속한 119출동으로 생활 주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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