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글벳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31.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0% 상승했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1.5억 원으로 158% 증가했다. 매출액은 0.56% 증가한 201.8억 원 기록했다.
2분기 실적도 양호하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7.7억 원, 19.2억 원으로 각각 125%, 289% 대폭 상승했다. 매출은 소폭 감소한 103억 원이다.
[자료=이글벳] |
이글벳의 호실적은 반려동물 사업부분 성장과 내수용 동물약품 공급량이 증가한 결과이다. 반려동물 사업부의 매출향상이 뚜렷하다. 매출은 전년대비 14% 늘어났으며, 신축공장의 감가상각비가 일부 종료되면서 제품 원가가 개선되어 수익성이 향상됐다.
회사 측은 하반기 실적이 더욱 탄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펫콕족(반려동물+집콕)'은 반려견·반려묘를 위한 지출이 아끼지 않고 있어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0년 1조 원대에서 2020년 3조3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7년에는 6조 원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글벳은 반려동물용 수입 사료 이 외에도 약 1000억 원에 이르는 반려동물용 의약품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유통라인 추가 확보를 통해 경제동물 의약품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글벳 관계자는 "호실적을 기록한 상반기였고 반려동물 시장이 점점 성장하는 만큼 하반기에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반려동물 사업부뿐만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제약업체들과 추가적인 CMO계약을 추진하여 동물의약품 사업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