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농업기술센터가 서서 자라는 수박 재배기술과 작은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중소형 수박 재배기술을 보급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땅바닥에서 자라는 포복성 작물인 수박을 서서 자라게 하는 기술로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려 앉아 작업해야 하는 농민들의 수고를 덜게 됐다.
수직으로 자라는 중소형 수박 모습.[사진=세종시] 2021.08.17 goongeen@newspim.com |
이번에 세종시 농업기술센터가 보급하는 수직 재배는 I자형 지주에 줄기를 수직으로 유인하고 지상에서 1m 떨어진 받침대에 수박을 착과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농민들은 선 채로 유인, 수정, 곁순 정리 등을 할 수 있어 기존 포복 재배보다 노동력도 50%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엔 비닐하우스 1동에 양쪽으로 2줄 밖에 심을 수 없었으나 이 기술을 이용하면 4줄을 심을 수 있어 단위면적당 수확량 증대로 농가수입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센터는 이번 기술 보급의 성공을 위해 연구소와 선진농가 등을 찾아 견학하고 농촌진흥청과 충북수박딸기연구소와 합동으로 현장 컨설팅도 추진했다.
센터는 이번 사업과 함께 작은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중소형 수박 품종을 보급함으로써 로컬푸드 품목 다양화를 도모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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