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국립세종수목원이 여름철을 맞아 물 속에서 자라는 워터바나나(Typhonodorum lindleyanum Schott) 등 열대 수생식물을 한 달 동안 전시한다고 6일 밝혔다.
수목원에 따르면 사계절전시온실 입구에 있는 수련지에서 만날 수 있는 열대 수생식물은 워터바나나를 비롯해 빅토리아 수련 등이 있고 내부 지중해온실과 열대온실에도 특별한 식물들이 전시된다.
사계절전시온실 수련지 워터바나나.[사진=국립세종수목원] goongeen@newspim.com |
워터바나나는 일반 바나나와 달리 습지나 얕은 물 속에서 자라는 천남성과(Araceae) 티포노도룸속(Typhonodorum)의 단일종으로 다년생 식물이며 마다가스카르 등이 원산지다.
국내에 전시된 곳이 드물고 특히 개화기간이 3일 정도로 매우 짧은데 지난달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국내 최초로 꽃을 피운 이후 지금까지 계속 꽃이 피고 있다.
사계절전시온실 내부 지중해온실과 열대온실에도 특별한 식물들이 전시되고 있다.
지중해온실에서는 '누구나 가꿀 수 있는 작은 온실'이라는 주제로 가정에서 손쉽게 키울 수 있는 바오밥나무, 케이바물병나무 등 다육식물을 유리병 속에 담은 '테라리움'이 전시되고 있다.
열대온실에서는 '수천가지 얼굴을 가진 식물'이라 불리는 '베고니아' 300여종이 전시된다. 베고니아는 프랑스의 식물 애호가 베공(M. Begon)의 이름에서 따왔으며 2000여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수목원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할 수 있다.
goonge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