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27·포항24·구미10·경산10,김천3·상주1 명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에서 철강회사와 음식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포항 소재 학원과 사업장 관련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경북권에서는 밤새 코로나19 신규확진자 75명이 발생해 확산세가 꺾이질 않고 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확진자 75명은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6315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경북 포항시의 코로나19 임시선별소 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1.08.16 nulcheon@newspim.com |
◇ 경주 = 경주에서는 강동산단 소재 철강회사와 용강동 소재 음식점 등에서 밤새 신규 확진자 27명이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들 확진자는 △강동 산단 내 철강회사 직원 집단감염 16명 △용강동 소재 음식점 관련 9명 △자가격리 중 확진 1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 등으로 파악됐다.
내국인 6명과 외국인 27명 등 33명이 근무하고 강동 소재 철강회사에서 포항 등 타지역 확진자 6명을 포함 총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직원의 66%가 감염된 셈이다.
이날 확진자 27명 중 19명이 외국인이거나 외국인과 접촉한 가족과 직장동료로 확인됐다. 해당 철강회사는 지난 14일 전 직원에 대한 진단검사가 실시된 후 현재 실질적으로 폐쇄됐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만에 97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이어지자 경주시는 특별방역주간을 연장하고 다중이용시설 특별점검에 들어가는 등 지역확산 차단 총력전에 들어갔다.
또 경주시는 상황의 엄중함을 감안해 감염확산이 더 악화될 경우 경북도, 포항시, 방역당국 등과 협의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향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의 누적 확진자는 693명으로 불어났다.
◇ 포항 = 지역 소재 학원과 철강공단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포항에서 밤새 학원과 철강공단 15명 등 신규확진자 24명이 발생했다. 이 중 8명은 포항 소재 사업장(2) 관련 접촉자이며 6명은 포항 소재 학원 연관 확진자이다.
또 나머지 10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 사례이다.
광복절 연휴 첫날인 14일 47명이 발생한데 이어 이튿날인 15일 24명이 추가 확진돼 이틀새 누적 확진자는 71명으로 불어났다.
포항시는 집단감염 양상이 이어지자 학원건물을 일시 페쇄하고 방역소독과 함께 안전성 검사에 들어가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또 장량동에 임시선별소를 추가 설치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포항시는 '기업체·소상공인 대응 비상상황실' 운영을 통해 지역 산업단지 및 전통시장 등에 대한 철저한 현장상황 파악 과 방역지도 점검에 돌입했다. 포항시의 누적 확진자는 1013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검체검사.[사진=뉴스핌DB] 2021.08.16 nulcheon@newspim.com |
◇ 구미 = 구미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감염과 자가격리 감염사례 등 밤새 신규확진자 10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851명으로 증가했다.
◇ 경산 = 경산시에서는 대구 소재 교회 관련 확진자와 수도권 등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감염 10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590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 10명 중 4명은 대구 소재 교회 관련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감염 판정을 받았다. 또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감염 3명은 경주와 경기도 시흥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유증상 감염 사례 1명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해당 확진자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 김천.상주 = 김천에서는 '네팔지인모임' 연관 2명이 자가격리 중 감염됐고 구미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01명으로 늘어났다.
또 상주시에서는 지난 9일 양성판정을 받은 '문경56번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자가격리 중 양상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160명으로 증가했다.
경북도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사례 464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이 66.3명으로 나타나 전날의 '주간 일일평균' 59.9명에 비해 6.4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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