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재 부족 해소 대안으로 염호리튬 개발 주목
로컬車 판매 호조·전기차 침투율 확대로 자동차株 강세
상하이종합지수 3524.74 (-7.88, -0.22%)
선전성분지수 14901.97 (-119.20, -0.79%)
창업판지수 3386.43 (-50.63, -1.47%)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12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2% 내린 3524.74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79% 하락한 14901.9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고, 창업판지수도 1.47% 내린 3386.4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3049억 위안으로 1조 위안선을 유지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1억 78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섹터 중에서는 염호리튬 개발 관련주가 강세를 주도했다.
염호리튬 개발 관련주 가운데 서장주봉공업(600338), 조신에너지(002256), 청해염화공업(000792)이 상한가를 쳤고, 비야디(002594)와 서부광업(601168)이 4% 안팎의 급등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전기차 시장 급성장과 더불어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리튬의 시장 수급 긴장을 해소하고, 중국의 리튬자원 부족 문제를 보완할 대안으로 염호(소금 호수)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광대증권(光大證券)은 중국 내 염호리튬 추출 기술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고 판단, 염호 자원을 확보하고 있고 염호리튬의 규모화 생산 기술력을 갖춘 강봉리튬(002460), 광동과달전기(600499), 남효신소재(300487) 등 기업을 눈여겨볼 것을 조언했다.
자동차 섹터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광주자동차(601238)와 동풍자동차(600006)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베이징자동차엔펑(600733), 장안자동차(000625), 안개객차(000868) 등 종목이 상승 흐름에 동참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 승용차 판매 호조와 전기차의 시장 침투율 확대가 주가 상승 재료가 됐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7월 중국의 승용차 소매 판매가 15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 줄었다. 7월이 전통적인 자동차 판매 비수기인데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판매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승용차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로컬 브랜드 자동차의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0%나 증가한 64만 대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전기차 판매도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중국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4.4% 급증한 27만 1000대로 집계됐다. 올 1~7월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은 147만 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7.1%나 증가했다. 이 기간 친환경차의 시장 침투율은 10%로 상승했다.
이밖에도 인(燐) 화학공업, 금, 리튬이온배터리, 소비가전, 비철금속, 철강 등 섹터가 상승세를 연출했다.
반면, 주류, 부동산, 식품음료, 증권, 보험 등 섹터는 약세를 보였다. 주류 섹터 가운데 고량주 대표 종목인 귀주모태(600519), 오량액(000858)이 3% 이상의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중원증권(中原證券)은 향후 증시가 계속해서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한 업종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동시에 정부 정책과 자금 흐름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조언했다.
해통증권(海通證券)은 신재생에너지와 방위산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 당국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책 지원 확대와 친환경차의 시장 침투율 확대 속 업계 호경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방위산업도 수요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중장기적으로 방산 세부 업종 선두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픽=텐센트증권] 8월 12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