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나라와 주권을 되찾기 위해 고귀한 삶을 바친 독립유공자의 부인과 후손을 찾아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종환 파주시장(좌측)과 故한이윤 지사의 부인 이정미(86세) 여사.[사진=파주시] 2021.08.12 lkh@newspim.com |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15일 예정됐던 제76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취소하고 이날 광복군제3지대와 OSS특수훈련단에서 활약하신 故한이윤 지사의 부인 이정미(86세) 여사와 광주농업학교 학생시절 3.1만세운동을 주도한 故이동운 의사의 손자녀 이우석(79세) 선생을 방문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해 광복절 기념식도 코로나19로 최소한의 규모로 치렀는데,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결정으로 개최조차 할 수 없어 안타깝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아닌 어떠한 상황도 애국지사의 나라사랑 정신과 광복의 뜻을 꺾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파주시는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이 더욱 명예롭게 예우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파주시는 유공자 예우 확대를 위해 2019년 '파주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참전특별위로금 지급 근거를 신설했고 지난해 부터 80세 이상 참전 유공자에게 연 20만원의 참전특별위로금 지급하고 있다.
또 65세 이상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지급하던 보훈명예수당을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국가보훈대상자로 확대하는 등 예우를 강화했다.
올해 7월에는 '파주시 독립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독립유공자에게 월 50만원, 유족에게 월 10만원의 유공자 수당 및 연 1회 10만원의 건강증진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고 내년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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