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매년 8% 성장...공장 증설 540억원 투자
수술용 장갑·주사액 마개 소재로 사용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DL케미칼이 공장 증산을 통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DL케미칼은 자회사 카리플렉스(Cariflex)의 브라질 파울리나 공장 증설이 마무리돼 본격적인 제품 증산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브라질 카리플렉스 공장 전경 [자료=DL케미칼] |
앞서 DL케미칼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40억원을 투자해 공장증설에 나섰다. 지난 5월 작업을 마쳤고 시운전을 거쳐 이달부터 고객사에 증산된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카리플렉스는 DL케미칼이 지난해 3월 미국 크레이튼(Kraton)사로부터 6200억원에 인수한 합성고무 및 라텍스 제조 업체로 브라질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카리플렉스 제품은 알레르기 유발 위험이 없고 경쟁사 제품보다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아 수술용 장갑과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가치 의료용품 소재로 인기가 높다.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은 매년 8%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향후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사용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리플렉스는 현재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원료시장에서 6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김상우 DL케미칼 대표는 "브라질 공장의 증설이 본격화함에 따라 늘어나는 고품질 합성고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DL케미칼은 앞으로 고성장·고수익 소재 사업 투자로 글로벌 20위 석유화학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