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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美 6월 고용, '예상 상회'…실업률 하락에 7월 금리인하 기대 '급속 후퇴'

기사입력 : 2025년07월03일 21:52

최종수정 : 2025년07월03일 22:36

고용 14만7천명 증가…예상치 크게 상회
실업률 4.1%로 하락…임금 상승도 안정적
금리 인하 기대 급속 후퇴…시장 반응은 제한적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6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며 노동시장의 회복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에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촉구하는 가운데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3일(현지 시각),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계절 조정 기준 14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1만 명)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실업률도 오히려 5월 4.2%에서 4.1%로 하락,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3% 상승 전망과는 정반대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 상점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금리 인하 기대 급속 후퇴…시장 반응은 제한적

고용 확대와 실업률 하락과 더불어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고용 증가를 주도한 것은 공공부문이었다. 주·지방정부 중심의 교육 관련 채용이 늘면서 총 7만3,000명 증가, 전체 산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일론 머스크 주도의 '정부 효율성 개혁 부서' 주도의 구조조정 여파로 연방정부 고용은 7,000명 감소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보건 분야가 3만9,000명, 사회복지 서비스 분야가 1만9,000명 각각 늘어나며 안정적인 고용 흐름을 이어갔다. 이 두 분야는 최근 수개월간 안정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한 고용지표로 인해 시장이 기대하는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고용 보고서 발표 전의 25%에서 4%로 대폭 떨어졌다. 다만 9월 인하 가능성은 74.1%로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고용 강세가 (7월) 금리 동결 근거를 강화한다"라고 평가했다 .

고용지표 발표 직후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고,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증시의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다. 다만 선물 시장에서는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S&P500과 나스닥100 선물은 0.2%, 다우지수 선물은 0.3% 각각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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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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