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옥천에서 30대 임산부가 구급대원의 도움을 받아 119구급차에서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11일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 4시쯤 아내가 갑자기 분만통을 겪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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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천소방서] 2021.08.11 baek3413@newspim.com |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출산이 임박하다고 판단해 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
산모는 분만예정일(9월 15일)보다 빠른 진통으로 조산의 위험성이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출발한지 채 3분도 안돼 산모의 분만통이 심해지자 대원들은 분만세트를 이용해 분만을 유도했다.
오전 4시 23분쯤 산모는 대원들의 도움으로 건강한 아들을 구급차에서 출산했다.
병원에 입원중인 산모와 아들은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현장에 출동안 최연근·설현수·이다혜 구급대원은 베테랑 소방관 못지않게 침착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이다혜 대원은 결혼 2개월 차 새댁 소방관이다.
그는 산모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큰 힘이 되어 줬다.
구급대원들은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히 출산을 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아기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