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여정 '배신적인 처사' 문구 보면 의구심 커져"
靑, 김영철 담화에 "남북관계 발전 위해 서로 노력하겠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1일 청와대를 향해 "단절된 통신선 복구를 진행하면서, 국민께 알리지 않고 북한과 이면 협의한 내용이 있나"라고 물었다. 청와대는 즉각 "이면협의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북한이 왜 통신선 복구에 관한 청구서를 내밀기나 하듯, 이런 무리한 적대행위에 나서는지 저간의 상황에 대해서 정부가 있는 사실 그대로 국민 앞에 설명하기 바란다"며 문재인 정부에 질의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페이스북 2021.08.11 nevermind@newspim.com |
그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며 만들어진 남북관계의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북한 김여정의 '한미 연합훈련 중단 담화' 이후 범여권 정치인들의 성명서 발표 등이 잇따른 행위를 지켜보면서 '김여정의 하명 정치'에 걱정과 우려를 보인 국민분들이 적지 않다. 특히 이후 김여정의 담화에 담긴 '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는 문구를 보며 이런 의구심은 더욱 커진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 질의에 대해 "윤석열 전 총장이 말씀하신 이면합의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는 김영철 담화와 관련해선 "저희가 어제 김여정 부부장 관련한 담화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 그 부분으로 갈음을 드리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과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서 남북이 서로 노력을 하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따로 NSC나 이런 것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현재로서는 알고 있다"며 "그리고 대통령께서 서훈 실장으로부터 따로 어떠한 보고를 받으셨거나 하는 부분은 저희가 확인해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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