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테슬라 주춤한 사이 반격 나선 아이오닉5·벤츠EQA

기사입력 : 2021년08월11일 16:42

최종수정 : 2021년08월11일 16:42

물량 부족한 틈타 아이오닉5·EV6 인기...벤츠 EQA도 약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굳건히 지켜온 테슬라가 아이오닉5와 벤츠EQA라는 강력한 도전자를 맞아 고전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보릿고개를 넘어가면서 출고가 이뤄지고 있는 전기차 신차들에 물량이 바닥난 테슬라가 월간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아이오닉5[사진=현대차]

11일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7월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는 3976대가 팔리면서 전기차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아이오닉5는 내연기관차와 통합한 국산차 전체에서도 13번째로 많이 팔렸다.

아이오닉5의 약진은 놀랍다. 6월 판매량까지 확대하면 아이오닉5는 7462대가 판매되면서 테슬라의 모델Y와 모델3를 합친 4882대보다 많이 팔렸다. 아이오닉5는 출시 전부터 400km가 넘는 1회 충전주행거리와 차량외부로 전원을 공급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달 출시된 기아의 EV6 역시 하반기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모델로 꼽힌다. 아직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판매량 집계는 되지 않고 있지만 사전예약만 3만대를 넘기면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아이오닉5가 인기를 얻고 있는 데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으로 나온 첫 차라는 것에 있는 것 같다"며 "기존에 포니쿠페를 오마쥬한 콘셉트카 45가 그대로 반영돼 트렌디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고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V6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EV6 역시 사전계약이 3만대가 넘어서며 하반기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차량"이라며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볼 수 있다. EV6는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탑클래스의 전기차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 SUV 벤츠EQA가 지난 7월 300대에 가까운 판매고(281대)를 올렸다. 벤츠EQA는 국내 1회 충전주행거리가 300km대로 나왔지만 6000만원 미만으로 책정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과 E클래스나 S클래스에 있는 고급옵션(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 에어퀄리티 패키지)들이 적용돼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EQA 모델의 경우 국내에서 인정한 1회 충전주행거리는 300km대지만 유럽에서는 426km를 기록한 바 있다. 국내 기준이 엄격한 면이 있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계속해서 안내하고 있다"며 "차량이 출시되고 고객들에게 인도되면서 실제 주행거리는 400km에 달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EQA는 처음 출시 때부터 도심형 SUV를 지향했고 컴팩트차량임에도 E클래스와 S클래스에 들어가는 고급 옵션들이 포함됐다"며 "여기에 보조금까지 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으로 상품성이 뛰어나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실상 7월 후반부에 출시됐음에도 300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려 자체적으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8월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사진=벤츠]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