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시와 인접 5개 시·군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각 정당 후보들에게 제안할 광주·전남 상생공약 발굴을 위해 지혜를 모았다.
광주시는 나주시, 화순군, 담양군, 함평군, 장성군과 광주시청 세미나실에서 회의를 갖고, 광주시가 제안한 대선공약 '스마트 메가시티 아리 빛고을촌' 조성 아이디어를 교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관광자원개발, 산업육성 등을 통해 광주시와 5개 시·군 주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여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스마트 메가시티 아리 빛고을촌'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광주시-인접시군, 스마트 메가시티 대선공약 발굴 회의 [사진=광주시] 2021.08.11 kh10890@newspim.com |
이를 위해 고속도로와 순환도로, 광역철도 건설 등을 대선공약에 반영, 조기에 추진함으로써 '아리 빛고을촌' 어디나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도로 ·철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자동차와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고 에너지밸리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을 조성하고, 광주와 인접 시·군을 스마트 광역생활권 통합서비스 체계로 구축하는 등 생활여건 개선을 통해 현재 6개 지자체 173만명의 인구를 200만명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생활 편의 증진을 위해 광주와 시·군의 경계를 벗어나 복지시설은 물론 의료, 교육, 문화예술, 관광, 스포츠 레저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이들 지자체는 또 광주권 스마트 메가시티 구축을 위해 이 지역을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토지와 군사, 산림, 세제 등의 규제 혁신을 대선 후보들이 공약에 반영하도록 건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광주시와 5개 시·군은 '아리 빛고을촌' 조성사업에 공감하고, 공동협력사업을 발굴해 2주 후 다시 실무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
실무회의를 몇 차례 더 갖고 사업계획을 완성한 뒤 단체장이 참여하는 '빛고을생활권 행정협의회'를 개최, 공약사업을 최종 확정해 각 정당 후보들에게 제안할 계획이다.
문영훈 시 기획조정실장은 "광역시와 지리적으로 연접한 시군들이 함께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며 "광주시와 전남도, 5개 시군이 친밀감 있게 공동 노력해서 지역으로 수도권에서 사람과 기업들이 내려와 행복한 삶과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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