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반기 119 신고 접수·소방활동 통계 발표
외부활동 증가하면서 119 구급대 출동도 9.1% 늘어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올 상반기 동안 서울시민들이 119에 접수한 신고는 5100여건에 달한다. 신고는 감소했지만 구급 출동 건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11일 서울시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119신고 접수 건수와 소방활동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서울종합방재센터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총 92만6997건으로 지난해보다 0.62% 감소했다. 월평 15만4499건, 1일 평균 5121건이 신고됐다. 119 구조대 출동 건수는 505건이다.
유형별 신고 건수는 ▲화재 1만1538건 ▲구조 2만3270건 ▲구급 23만7707건 ▲생활안전 2만9672건 등이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생활안전 신고가 41.8% 증가했고 구조(23.0%), 화재(14.1%), 구급(7.1%) 순으로 늘었다. 기타 신고는 5.47% 감소했다.
상반기 119 구급대 출동 건수는 35만3950건으로 지난해 대비 9.1% 늘었다. 119구급대의 이송인원도 올해 상반기에 14만3461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637명(4.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급·만성 질병이 9만8550명(68.7%)으로 가장 많고, 추락이나 낙상 1만9138명(13.3%), 교통사고 1만1686명(8.1%) 등의 순이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구급출동·이송인원이 예년에 비해 증가했는데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외부 활동이 다시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시 119 소방대 구조 모습 [사진=서울시] 2021.08.11 donglee@newspim.com |
구조현장 출동은 올해 상반기 43.9%나 늘었다. 총 9만1548건이며, 119 구조대는 하루 평균 505건을 출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늘어난 유형은 생활안전 구조출동(73.3%↑)이다.
올해 상반기 생활안전 구조출동 중 기타출동 건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형은 '잠금장치 개방을 위한 출동'(6208건)이다. 전체 생활안전 출동 중 16.2%를 차지했다. 동물 구조(3093건)으로 2번째로 많았다. 자연재해 출동(874건)은 전년 동기 대비 624.3%나 늘었다.
상반기 서울에서 접수된 화재 사고는 2505건으로 작년보다 0.2%(60건) 감소했다. 1일 평균 13.8건씩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주거시설 화재(37.3%)가 가장 많고 생활서비스, 판매·업무시설, 차량 순으로 많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구조·구급 신고 증가를 고려해 현장대응체계 운영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효과적이고 신속한 119서비스 제공을 위해 정보통신기술과 연계한 재난대응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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