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핫!투자 키워드] CATL로 불붙은 '나트륨이온전지' 열풍, 新투자 트렌드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ATL 나트륨이온전지로, 저가 배터리 출사표
'에너지 밀도,저온∙충전 성능,사용 수명' 개선
나트륨이온전지 테마주, 2개월여 두 자릿수 상승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4일 오후 4시3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최근 중화권 증시에서 나트륨이온전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이자 선전증권거래소 시가총액 1위 상장사인 전기차 배터리 대장주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SZ)가 1세대 나트륨이온전지(배터리)를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전세계 배터리 업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값싼 나트륨이온전지를 앞세워 저가 공세에 나선 CATL의 행보는 배터리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부상했다.

밀려드는 리튬이온전지 수요와 탄산리튬 가격의 상승세로 전세계 배터리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저가 배터리 개발은 업계의 경쟁력이자 트렌드가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CATL이 에너지밀도, 저온∙충전 성능, 사용수명 등을 크게 개선한 저가 나트륨이온전지로 야심찬 출사표를 던지면서, 저가 배터리를 향한 업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나트륨이온전지를 향한 시장의 관심은 최근 중화권 증시에서 연출되고 있는 나트륨이온전지 테마주의 주가 상승세를 통해 엿볼 수 있다. CATL을 비롯해 다수의 대표 테마주들은 최근 2개월 여간 두자릿수의 주가 상승폭을 기록하며 하반기 인기 투자방향으로 조명받고 있다. 

 ◆ 나트륨이온전지, 왜 주목해야 하는가?

나트륨이온전지의 최대 강점은 가격이 싸다는 것이다.

배터리는 전기차 생산 단가의 40~50%를 차지하는 가장 핵심적인 부품으로,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것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관건이 될 수 있다.

리튬은 매장량이 적은 희소 자원으로 생산 단가가 높지만, 나트륨은 매장량이 풍부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에 나트륨이온전지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와 비교해 가격 면에서 훨씬 경쟁력이 있다. 이는 나트륨이온전지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다.

중국 1세대 나트륨이온전지 연구개발 업체인 하이나배터리(中科海鈉)에 따르면 나트륨 자원 매장량(부존량)은 리튬의 400배에 달하고, 전세계 자원 분포가 비교적 균일하다. 이에 나트륨이온전지의 원자재 단가는 리튬이온전지보다 30~40% 정도 낮다. 아울러 CATL의 나트륨이온전지는 기존 음극 집전체에 사용됐던 동박을 알루미늄박으로 교체해 원가 절감 효과를 더욱 높였다.

다만, 나트륨이온전지는 리튬이온전지보다 용량과 에너지밀도가 낮다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어, 아직까지 연구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성숙된 산업체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다. 

올해 들어 리튬이온전지의 수요가 늘면서 배터리 업계의 주문량은 폭증하고 있는 반면,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원자재 중 하나인 탄산리튬의 생산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공급부족 현상이 심화됐다.

이와 함께 배터리용 탄산리튬의 출하 가격은 톤(t)당 4만3000위안에서 9만5000위안으로 배 가까이 뛰었고, 이 같은 상황은 나트륨과 같은 값싼 원자재로의 대체를 앞당기고 있다.

전세계의 저가 배터리 개발 트렌드는 현재 중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CATL의 나트륨이온전지 출시에 이어 일본 파나소닉도 배터리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겠다고 선언했다.

한국 배터리 제조업계는 상대적으로 하이니켈 소재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소재 배합의 변화를 통한 원가 절감을 시도하며 저가 배터리 공세에 맞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서 값비싼 코발트를 줄이고 저렴한 알루미늄을 추가한 NCMA 배터리를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 SDI는 올해 하반기 니켈 함량 88% 이상의 젠5(Gen 5.5세대) 배터리 양산을 계획 중이고, SK이노베이션은 내년부터 니켈 함량을 90%까지 높인 NCM9 배터리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 CATL 홈페이지] 2021년 7월 29일 CATL은 온라인 발표회를 통해 자체 개발한 나트륨이온전지, 그리고 나트륨이온전지와 리튬이온전지를 통합한 배터리 팩을 선보였다.

◆ CATL 나트륨이온전지, 무엇이 다른가?

2021년 7월 29일 CATL은 온라인 발표회를 통해 자체 개발한 나트륨이온전지, 그리고 나트륨이온전지와 리튬이온전지를 통합한 배터리 팩을 야심 차게 선보였다.

앞서 지난 5월 21 쩡위췬(曾毓群) 닝더스다이 회장이 주주회의를 통해 7월 전후로 나트륨이온전지를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던 만큼 제품 공개 자체가 놀랄만한 일은 아니었으나, 그 성능과 효율 등이 시장의 예상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CATL의 나트륨이온전지가 저온 성능과 충전 효율 등에 있어 강점이 있는 만큼 저온∙고출력 환경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영역에서 중국 기업이 주력 생산해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보조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닝더스다이가 개발한 1세대 나트륨이온전지의 특징은 크게 △원자재 △효율과 성능 △혁신적 통합 솔루션방안 등 세 분야로 나눠 설명해볼 수 있다.

우선 원자재 측면에서 살펴보면 양극재 소재의 경우 CATL의 나트륨이온전지는 1그램(g)당 160밀리암페어(mAH)의 에너지 용량을 보유한 프로이센 화이트와 층상구조 산화물의 두 가지 소재를 사용했다. 음극재 소재의 경우 에너지 용량 1g당 350mAH의 용량을 갖춘 난흑연화성 탄소를 사용했다. 성능은 기존의 흑연과 비슷하다. 전해액의 경우 CATL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최적의 전해액을 사용했고, 제조 공법 측면에서는 리튬배터리의 공법∙설비를 겸용했다.

효율과 성능 측면에서 살펴보면 △킬로그램(kg) 당 160와트시(Wh)의 배터리 셀 에너지 밀도 △실온에서 15분 만에 80%까지 충전되는 충전력 △영하 20°C 미만의 온도 환경에서 90% 이상 유지되는 에너지 보유율 △80% 이상의 시스템 통합효율 등의 특징이 눈에 띈다. 

CATL이 개발한 나트륨이온전지의 배터리 셀 밀도(160Wh/kg)는 일반 나트륨이온전지의 평균 에너지 밀도(120~130Wh/kg, 거룽후이(格隆匯) 기준 80~140Wh/kg)에 비해 20~30% 가량 높아, 현재 나트륨이온전지 중에서는 세계 최고수준이라 할 수 있다. 다만, CATL의 기존 주력 제품인 LFP 배터리(150~220Wh/kg)나 삼원계 배터리(220~300Wh/kg)와 비교해서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CATL은 향후 개발될 2세대 나트륨이온전지의 셀 에너지 밀도는 200Wh/kg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터리 수명에서도 평균 나트륨이온전지보다는 길지만, 리튬이온전지보다는 짧다. CATL이 개발한 나트륨이온전지의 배터리 사이클은 3000회 이상으로, 나트륨이온전지의 평균 배터리 사이클(1500회 이상)과 비교해서는 배 가까이 길어졌다. 하지만, 이 또한 LFP 배터리(6000회 이상)나 삼원계 배터리(3000회 이상) 보다는 짧은 수준이다.

통합 솔루션방안 측면에서는 나트륨이온전지와 리튬이온전지를 한 팩에 통합한 'AB 배터리 팩' 기술을 공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나트륨이온전지의 에너지밀도를 높임으로써 효율과 저온성능 확대, 리튬과 나트륨 배터리 시스템의 적절한 통합을 통한 응용범위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신증권(國信證券)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CATL의 나트륨이온전지는 일반 나트륨이온전지보다 에너지밀도, 저온∙충전 성능, 사용수명 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고 평하면서 "저가 전기차 시장과 리튬이온전지 세부 영역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닝더스다이 연구소 황치썬(黃起森) 부원장은 "닝더스다이가 나트륨이온전지라는 새로운 상업화 전지의 공급라인을 개척했다"면서 "2023년 기본적인 산업체인 구도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 나트륨이온전지 테마주, 하반기 인기 투자방향으로 부상

CATL의 나트륨이온전지 출시로 고조된 나트륨이온전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중국 증시에서 연출되고 있는 테마주의 주가 상승세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말까지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서 나트륨이온전지 섹터 지수는 50% 이상 상승했다.

CATL이 나트륨이온전지를 정식 발표하기 하루 전인 28일 나트륨이온전지 섹터는 장중 2.6% 가량 상승해 해당일 섹터 중 최대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28일과 29일 이틀간 나트륨이온전지 테마주 지수의 주가 상승폭은 8.88%에 달했다.

CATL을 주축으로 다수의 테마주는 최근 두 달 여간 두 자릿수의 주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5월 21일부터 7월 29일까지 성양주식(002580.SZ)과 화양주식(600348.SH)은 주가가 100% 이상 올랐고, 중염화공(600328.SH)과 산동장고(002598.SZ), 용백테크(688005.SH) 등 6개 종목은 5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향후 성장잠재력이 가장 기대되는 종목은 단연 CATL이다. 시장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배터리제조업체로서 CATL이 보유한 시장영향력과 기술경쟁력 등을 고려해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신증권(中信證券)은 2023년 닝더스다이의 목표가를 주당 754위안으로, 시총을 1조7550억 위안으로 책정했다. 8월 4일 오후장에서 닝더스다이는 전 거래일 대비 4.83% 오른 장중 556.65위안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총은 1조3000억 위안을 기록 중이다.

나트륨이온전지 테마주 중 닝더스다이 다음으로 높은 시총을 자랑하는 용백테크는 하이니켈 양극재 및 고체 전해액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다수의 국내 대형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기술적인 합작을 맺고 있다. 용백테크는 올해 상반기 452.67~526.36%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오증권(東吳證券)은 용백테크의 목표가를 187.2위안으로 책정했다. 8월 4일 오후장 기준 용백테크는 주당 137.67위안, 시총 615억9100만 위안을 기록 중이다. 

화양주식(양천석탄그룹)은 본래 석탄 생산과 유통에 종사하는 회사이나, 올해 4월 나트륨이온전지 시장으로 본격 진출했다.

지난 4월 14일 화양주식은 자회사인 신양에너지(新陽能源)를 통해 1000t급 생산량을 자랑하는 나트륨이온전지 양극재 공장과 1000t급 생산량의 나트륨이온전지 음극재 공장 건설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51.31%~70.72%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안신증권(安信證券)을 비롯한 2대 증권사는 화양주식의 목표가를 12.61위안으로 추산했다. 8월 4일 오후장 현재 주가는 9.49위안, 시총은 228억2300만 위안을 기록 중이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인가 '조선'인가 호칭 논쟁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최슬아 숭실대 교수는 29일 "북한이라는 호명이 상대방을 한반도의 일부처럼 위치시킨다면 조선이라는 호명은 하나의 독립된 행위자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북한을 인정해야 된다는 주장은 어떤 온정적인 제안이 아니라 상대를 인정함으로써 불안을 낮추고 관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굉장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정치학회(회장 윤종빈)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평화 공존을 위한 이름 부르기:북한인가 조선인가' 주제로 특별학술회의를 열었다. 통일부는 관련 논의를 공론화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후원했다. 사회를 맡은 권만학 경희대 명예교수는 "호칭은 기본적으로 식별 기능을 갖지만 정치적 호칭이 되는 순간 이데올로기를 담게 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북한은 '대한민국'을 공식 명칭으로 부르며 남쪽을 외국으로 재정의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 '북측'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며 토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들어서며 도어스태핑을 갖고 최근 북한 '핵시설'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김성경 "호칭은 분단 산물…'조선' 관계 전환 출발점" 김성경 서강대 교수는 "북한이라는 호명은 비공식적·약칭적 표현이지만 분단 80년 동안 누적된 정치적 의미를 가진 것"이라면서 "북한을 계속 북한이라고 부르는 한 우리 안에 북한이 계속 갇힐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학계에서는 (북한을) 조선, 북조선으로 부르는 경향이 좀 있었다"며 "남과 북의 국가 정체성이 이미 상당히 공고화돼 있는 현 상황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의 관계 맺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북한을 계속 유지한다는 것이 평화공존이나 통일에 더 도움이 된다는 논리적 근거를 찾기 어렵다"면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통일은 남북이 서로를 인정 존중하고 그 맥락 안에서 관계를 맺고 남북 주민이 통일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 권은민 "국호 사용, 국가 승인 아냐…정치가 먼저, 법은 따라간다" 권은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또는 'DPRK'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것이 꼭 국가 승인이나 정부 승인을 구성하지는 않는다"면서 "국가 승인은 정치적 행위이고 국가 의사 표시다. 그렇게 부르더라도 국가 승인과는 무관하다라고 선언을 하면 정리가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관계는 법률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정치의 영역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과거에도 정치가 큰 틀을 규정하고 법과 제도가 따라가는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남북 기본합의서 제1조는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한다'고 돼 있다"면서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변호사는 "국호 사용은 상호 주권을 존중하는 취지의 기존 합의를 계승하는 것"이라면서 "당사자 표기는 상대방이 원하는 공식 국호를 불러주고 그것이 국가 승인은 아니다라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군수공업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 산하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이 공장에서 생산된 권총으로 사격하는 모습.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03.12 yjlee@newspim.com ◆ 이동기 "독일도 경멸적 호칭 쓰다 공식 국호 전환…출발은 이름" 이동기 강원대 교수는 "서독은 동독을 경멸적 표현으로 불렀지만 긴장이 격화되면서 더 큰 평화 정치에 대한 구상이 폭발했다"면서 "국제 환경이 좋지 않을수록 평화 화해 논의가 공존에 대한 요구나 필요를 폭발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독일 정치권에서는 헤르베르트 베너 전독문제부(통일부) 장관이 가장 먼저 동독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며 "당시에는 언론의 융단 폭격을 받았지만 시간이 해결해줬다. 국제법적으로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국가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원칙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인내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결국 원칙 고수와 실용주의가 결합하는 모든 출발은 국호의 제대로 된 호명이고,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근본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호칭 변경, 굴복 아닌 공존 가능성 넓히는 정치적 전략"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들은 조선 호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김태경 성공회대 교수는 "젊은 세대에는 '둘의 우리'가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시점"이라며 "우리가 조선을 일종의 주권 국가로서 인정하는 과정은 결국 우리에 대한 자기 인정과 그들에 대한 인정이 같이 결합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주희 국립부경대 교수는 "핵심은 인정과 통일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담론과 제도, 정치 차원에서의 접근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교수는 "호칭을 바꾸는 것은 굴복이 아니라 적대를 줄이고 공존의 가능성을 넓히는 하나의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hyun9@newspim.com 2026-04-29 18:04
사진
제이알發 쇼크에 리츠업계 초긴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내 1호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자산 가치 하락과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사실상 첫 디폴트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개별 리츠의 리스크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며, 전체 시장으로 확산되는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는 관련 시장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하는 한편, 필요 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구조 개선을 병행하는 등 시장 안정화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무너진 해외 부동산 가치…유동성 위기 예견됐나 30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제이알투자운용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국내 대형 독립계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제이알투자운용이 2020년 국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안착시킨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다. 벨기에 브뤼셀 중심부에 위치한 파이낸스타워와 미국 뉴욕 맨해튼의 498세븐스애비뉴 등 대형 상업용 오피스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편입해 운용해 왔다. 그러나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떨어지면서, 단기사채 4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매매 거래를 정지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번 사태는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1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으나 해외 자산의 감정평가서 수신 지연 등을 이유로 한 달 만인 2월 이를 자진 철회했다. 핵심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타워의 감정평가액이 급락하면서 현지 대주단과 약정한 담보인정비율을 초과했다. 임대료 등으로 발생한 현금 흐름을 대출 상환에 우선 충당하도록 묶어두는 캐시트랩(Cash Trap, 현금 동결)이 발동되더니 기업회생으로 이어졌다.  박광식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올 들어 차입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환헤지(환율 고정 상품) 정산금 명목으로 약 1000억원의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시급하다"며 "캐시트랩 해소를 위해서는 약 7830만유로(한화 약 1354억원)의 현지 차입금 상환을 위한 추가 재원 조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일제히 꺾인 리츠주…시스템 리스크 확산은 기우? 이 같은 악재에 상장 리츠 전체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실제로 한국거래소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리츠 종목들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가 큰 폭으로 미끄러진 것을 비롯해 한화리츠, 삼성FN리츠, SK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드러냈다. 뚜렷한 성장 가도를 달리던 리츠 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됐다. 한국리츠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25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9조7778억원을 기록했다. 리츠 시장은 지난해 1월 8조103억원 수준에서 같은 해 9월 9조2048억원을 돌파했고 5개월 만인 지난 2월에는 10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을 불려왔다. 그동안 일반 주식에 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최근 코스피 강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피난처로 주목받은 결과다. 법적으로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하는 구조적 특성 덕분에 확실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투자 자금이 대거 몰린 것도 호재 원인 중 하나로 제시됐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파장이 전체 금융 시장으로 퍼질 것이란 예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국내 상장 리츠 22개사 중 해외 자산을 보유한 비중은 14.3%이지만, 전체 자산 기준으로 환산하면 해외 자산 비중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상장 리츠의 총투자 자산 대비 해외 자산이 차지하는 파이가 극히 작아 전이 가능성이 낮다는 뜻이다. 지난달 말 자산 구성 및 투자 유형별 포트폴리오 비중을 보면 주택이 44.0%로 가장 컸다. 오피스는 35.3%에 머물렀으며 리테일 6.4%, 물류 6.4%, 혼합형 3.6%, 기타 3.2%, 호텔 1.1% 순으로 나타나 이번 위기의 진원지인 해외 오피스 리스크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수희 LS증권 연구원은 제이알리츠의 최근 기준 발행 잔액이 약 4000억원으로 전체 크레딧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찻잔 속의 태풍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일반 크레딧물과 달리 리츠가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굴러가는 국내 크레딧 시장 심리에 타격을 주기는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이벤트가 단기사채 미상환으로 불거진 만큼 단기 자금 시장 경색이 회사채 시장으로 파급될까 우려하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최근 풍부한 단기 자금을 바탕으로 기업어음 금리가 안정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어 과거의 신용 위기와는 양상이 완전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 국토부 방화벽 구축 총력전…상장리츠, 자산 다각화 과제로 다만 해외 부동산 자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리츠 종목들은 당분간 위축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상장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이 중 해외 자산 구성 비중이 100%인 곳이 3개사, 50% 이상이 2개사, 50% 미만이 3개사로 파악됐다. 대표적으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일본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에 간접 투자 중이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미국 소재 임대주택 및 대학 기숙사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해외 자산의 장부 가치 비중이 각 리츠 총자산의 5~30% 수준에 그쳐 전반적인 쏠림 현상은 없다"면서도 "해외 자산을 보유한 개별 리츠의 경우 현지 대출 약정 위반에 따른 현금 흐름 통제와 국내 채무 차환 부담이라는 이중고를 동시에 겪을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한파도 부담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도시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떨어졌다. 고점을 찍었던 2022년과 15%나 증발했다. 런던과 베를린 등 유럽 주요 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30% 넘게 폭락했다. 정부도 사태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발 빠르게 방화벽 구축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김이탁 제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부동산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를 긴급 소집해 점검 회의를 열었다. 리츠 시장 전반의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응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이알글로벌리츠의 부실화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전일 합동 검사에 착수했으며,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대주주가 되는 앵커리츠를 공급하고, 변동성이 통제 수준을 넘어설 경우 채권 및 자금 시장 안정 프로그램 규모를 즉각적으로 늘릴 수 있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사태 수습을 넘어 리츠 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신뢰 회복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상장 리츠의 주가를 궤도에 올려놓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투자자의 신뢰를 되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보의 투명성이 담보된 상태에서 시장 상황에 맞게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우량 자산 편입과 리츠 간 합병을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산관리회사 역시 수동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운용 현황과 배당 전략 등을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신을 거둬내야 한다"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4-30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