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럭셔리 핸드백 ODM 글로벌 1위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대표이사 박은관, 이하 '시몬느')은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1793억원, 영업이익 258억원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78%, 영업이익은 597% 급증한 호실적으로 영업이익률 14%대 회복에도 성공했다.
여기에 분기별 매출액도 지난해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증가추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실적도 매출액 3,335억 원, 영업이익 43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1%, 67% 증가하는 등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거뒀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은 ▲백신보급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북미, 중국 등 명품 보복소비 급증 ▲주요 고객사별 제품재고소진에 따른 오더물량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시몬느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의한 보복소비가 강하게 일어나면서 북미, 중국, 유럽 등 백신보급율이 높은 선진시장의 명품소비 회복세가 가파른 추세" 라며 "특히 북미 럭셔리 핸드백 시장점유율이 높은 당사의 경우 주요 고객사 수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높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고 전했다.
실제로 시몬느의 주요고객사로, 북미 럭셔리 핸드백 브랜드 중 매출 회복세가 뚜렷한 Michael Kors 브랜드를 보유한 Capri는 21년 6월말기준 재고가 전년대비 20% 감소와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내년 봄시즌 제품가격인상, 그리고 정가판매정책 발표로 지난 주 주가가 12.51% 급등했다.
시몬느는 글로벌 럭셔리 핸드백 시장내 약 1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미국 등 북미시장기준으론 약 30%의 마켓 쉐어를 기록하는 등 선진시장 내 압도적인 시장지배력을 자랑한다. 또한 주요고객사인 Michael Kors 와 Coach는 2분기 매출액 37%와 21%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주요 고객사의 제품재고소진에 따른 재오더와 가격인상 수혜와 직결돼 실적개선 추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시몬느의 주요 고객 대부분이 중국과 온라인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전방 고객사의 사업성과가 곧 시몬느의 실적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가 구축될 전망이다.
한편, 현재 시몬느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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