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고 있는 부산에서 사흘 연속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대 이상 쏟아져 나오자 방역당국이 확산세 차단에 고심하고 있다. 날짜별로는 4일 105명, 5일 111명, 6일 1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6일 오후 1시 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5일 오후 24명, 6일 오전 7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8807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110명의 신규 확진자 중 해외입국자 2명, 접촉자 84명, 감염원 조사 중 14명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왼쪽)이 6일 오후 1시 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1.08.06 ndh4000@newspim.com |
접촉자 84명은 가족 41명, 지인 11명, 직장동료 12명이다. 다중이용시설 접촉자는 목욕장 6명, 음식점 6명, 의료기관 3명, 학원 2명, 운동시설 2명, 마트 1명이다.
해운대구 소재 식당과 영도구 소재 목욕탕에서 신규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운대구 식당에서 전날 직원 2명과 가족 접촉자 1명이 확진되어 접촉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직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확진된 직원과 다중이용시설 동선이 겹친 타 지역 확진자가 접촉자로 분류됐다.
지금까지 해당 식당 확진자는 직원 5명, 접촉자 2명이며 현재 출입자 명부를 토대로 방문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 식당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된 영도구 목욕탕에서 전날 종사자 1명이 확진됐다. 목욕탕 접촉자 16명을 조사한 결과, 목욕탕 방문자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해당 시설은 소규모 목욕탕으로 출입자 명부가 미비해 동선공개를 통해 방문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구 콜센터와 식당에서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불과 3일만에 새로운 관련 집단이 확인된 것이다.
중구 소재 식당에서 전날까지 해당 식당의 방문자 13명, 종사자 5명, 접촉자 12명 확진된데 이어 이날 가족 등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중구 식당 관련 확진자는 방문자 13명(콜센터 직원 3명 중복), 종사자 5명, 접촉자 16명이다.
중구 콜센터에서 이날 직원 2명,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중구 콜센터 연관 확진자는 직원 13명, 접촉자 2명이다.
부산진구 주점에서는 이날 방문자 3명,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지금까지 확진자는 방문자 9명, 접촉자 6명이다.
이소라 단장은 "최근 20대 등 젊은 층이 주로 방문하는 주점과 PC방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빈발했다"면서 "7월 이후(7월1일~8월5일) 주점을 방문한 후 확진된 인원은 50명이며, PC방 방문자 중 확진자는 49명으로 관련 업소는 주점 8곳, PC방 30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더위로 인해 다중이용시설에서 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해 비말이 멀리까지 전파되는 실내 환경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흔하다"고 조언하며 "시설 관리자는 2시간에 한 번씩 출입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시고 이용객의 손이 닿는 곳에 닦아내는 소독을 수시로 해주시기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부산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입원 991명, 퇴원 7688명, 사망 128명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