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올림픽 특수'마저 삼킨 코로나…자영업자들 "이제는 체념 상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올림픽 특수요? 기대도 안 했어요."

지난 2일 오후 서울 신촌역 인근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모(61) 씨는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 올림픽이 열릴 때면 중계를 보며 응원하는 손님들로 매장이 북적이던 '올림픽 특수'가 자취를 감춘 것이다.

이날 박 씨의 식당에는 한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을 뿐 나머지 20개가 넘는 테이블은 텅 비어 있었다. 박 씨는 "월드컵이나 올림픽 경기가 있으면 손님이 꽉 차야 정상인데 오히려 평소보다 손님이 더 없다"며 "이제는 거의 체념해버린 상태"라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이날 찾은 신촌 번화가. 올림픽 기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사람이 없어 썰렁한 분위기다. 2021.08.02. parksj@newspim.com

◆코로나19·폭염에 '올림픽 특수' 실종..."무슨 짓을 해도 손님 안와"

이날 저녁에는 올림픽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신촌 번화가 거리는 썰렁하기만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한 거리두기 격상과 동시에 폭염까지 겹치며 유동인구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올림픽이었다면 식당과 주점마다 술을 마시며 응원하는 손님들로 북적였겠지만 올해 분위기는 달랐다.

15년째 신촌 인근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유희진(55) 씨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얼마 전 텔레비전의 위치를 옮기는 등 손님맞이를 준비했지만 모두 헛수고였다. 유 씨의 주점에는 올림픽 중계하는 아나운서 목소리만 흘러나올 뿐 손님이 한 명도 없어 적막만 감돌았다.

유 씨는 "코로나 터지고 나서 매출이 99% 떨어졌다"며 "무슨 짓을 해도 사람이 안 온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달 12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후 두 차례에 걸쳐 연장되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6일 수도권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의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지키지 않으면 개인은 최대 10만원의 과태료를 지불해야 하고, 방역수칙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거나 다수 위반 사례가 발생한 사업장은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모임 금지' 명령에 따라 2명까지 만날 수 있는데, 사실상 '야간외출'을 금지하겠다는 조치다. 유흥시설은 집합을 금지하고, 그 외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이 중 식당과 카페 등은 밤 10시 이후 배달만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올림픽 중계가 한창이지만 손님이 한 명도 없는 한 주점. 이날 만난 가게 주인 유희진(55) 씨는 "손님 없는 거 알지만 집에 있을 수 없어서 나왔다"고 전했다. 2021.08.02. parksj@newspim.com

◆곳곳 휴업에 '임대문의'..."인건비도 안나와" 문닫은 가게 즐비

북적이던 거리에 사람이 없어진 만큼, 문을 닫은 가게도 많았다. '임대문의'라고 적힌 안내문을 걸어 놓은 식당이 약 100m 간격으로 눈에 띄었고, 일부 식당은 영업 시작 시간을 넘겼지만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이날 곱창집을 찾은 김영현(31) 씨는 문 닫은 식당을 보고 발길을 돌렸다. 그는 "오늘 쉬는 날이 아닌데 왜 문을 닫았는지 모르겠다"며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온 건데 아쉽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연장되면서 그 기간에 아예 영업을 중단하고 휴가를 낸 상인도 있었다. 지난 2월 참치전문점을 연 강병준(41) 씨는 지난 2일부터 올림픽이 끝나는 8일까지 휴가를 냈다.

그는 매월 수백만 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 특성상 임대료가 비싸 일정 수준의 매출이 나와야 적자를 피할 수 있다. 그러나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로는 임대료도 내지 못해 대출금으로 생활하는 중이다.

강 씨는 "한 달에 매출이 2000만원은 나와야 제 인건비는 나오는데 현재 500만원 정도밖에 안 된다"며 "어떤 날은 손님이 아예 한 명도 없던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어차피 매출도 안 나와 당분간 쉬면서 가게를 정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 특수를 포기하고 가스비, 전기세라도 줄여보겠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오는 8일까지 2020 도쿄올림픽이 진행되지만 문을 닫아버린 한 식당. 6개월 전 이곳에 참치전문점을 개업했다는 강병준(41) 씨는 "거리두기 탓에 어차피 매출이 나오지 않아 휴가 내고 가게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8.02. parksj@newspim.com

◆전국 호프집 10곳 중 한 곳 폐업...경영난에 직원 해고 '홀로 영업'

이 같은 자영업자들의 고충은 통계로도 드러난다. 코로나19로 저녁장사가 어려워지면서 지난 1년 동안 전국에서 3600개 넘는 호프집이 증발했다.

국세청이 지난 4일 발표한 '100대 생활업종' 월별 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전국 호프 전문점 등록업체는 2만7840곳으로 1년 전보다 11.6%(3636곳) 줄었다. 간이주점 등록업체도 1만1612곳으로 1900곳으로 14.1% 감소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와 오후 10시 이후 영업중단 등의 조치로 저녁시간 모임 장소였던 주점과 호프집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한국은행이 지난달 20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전체 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831조8000억원으로 1년 전인 작년 3월 말 700조원보다 131조8000억원(18.8%) 늘어났다.

자영업자 대출은 코로나 확산 이전 1년간은 10% 정도 증가세를 보였으나 코로나 영향이 본격화한 작년 3월 이후로 1년간 20% 가깝게 늘어났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에서도 자영업자의 고충은 그대로 나타난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19년 153만8000명에서 지난 6월엔 128만명으로 25만8000명 줄었다. 경영난을 견디지 못한 자영업자들 가운데 직원을 해고하고 혼자 영업을 하는 이들이 많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최근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매출 감소가 더욱 심각해지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부채 의존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손흥민, 새해 첫 경기 1골·3도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얼마나 발이 근질근질했을까 싶다. 손흥민(LAFC)이 지난해 11월 22일 밴쿠버 화이트캡스전 이후 3개월 만에 출전한 새해 첫 경기에서 1골, 3도움으로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4개를 몰아쳤다. 손흥민의 '환상의 짝궁' 데니스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 프란시스코 모라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LAFC는 '흥부 듀오'를 앞세워 에스파냐를 6-1로 완파했다.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LAFC]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손흥민, 부앙가, 마르티네스, 델가도, 틸먼, 에스타퀴오, 팔렌시아, 타파리, 포티우스, 세구라, 요리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킥오프 51초 만에 동료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전반 3분 드니스 부앙가가 오른발로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LAFC가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첫 공격포인트는 전반 11분에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단독 드리블로 전진하며 수비 라인을 끌어당겼다. 레알 에스파냐 수비수 3명이 동시에 달라붙었지만 균형을 잃지 않고 볼을 지켜낸 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으로 침투하던 마르티네스를 향해 정확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마르티네스는 이를 왼발 인사이드 감아차기로 마무리하며 골문 왼쪽 구석을 갈라 손흥민은 2026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22분 이번 시즌 첫 골을 성공시켰다.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부앙가가 개인 기술로 박스 안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고,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곧바로 추가 도움까지 기록했다. 전반 24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손흥민이 감각적인 터치를 한 후 패스를 내주자 부앙가가 넘어지며 논스톱 슈팅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손흥민(오른쪽)이 18일(한국시간)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자신의 어시스트로 골을 성공시킨 티모시 틸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LAFC] 손흥민은 전반 39분 박스 오른쪽에서 문전에 있던 동료 티모시 틸먼에게 낮고 빠른 패스로 연결했고, 틸먼은 감각적인 힐슛으로 팀의 다섯 번째 골을 넣어 손흥민은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LAFC는 전반을 5-0으로 앞선 채 마쳤고 손흥민은 전반에만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이인 4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그는 2020년 9월 2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전에서 해리 케인의 4개 도움을 받아 4골을 몰아쳤다. 이날 1골 3도움을 보탠 손흥민은 LAFC에서의 통산 14경기에서 13골 7도움으로 공격포인트 20개를 채웠다. 경기당 1.43개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다. 후반 에스파냐의 만회골이 터졌고 손흥민은 후반 15분 오르다즈와 교체되어 벤치로 들어왔다. 부앙가는 손흥민이 교체된 뒤인 후반 26분 오르다즈의 도움을 받아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부앙가가 18일(한국시간)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LAFC] 이날 경기는 손흥민에게 북중미 챔피언스컵 데뷔전이었다. 신임 도스 산토스 감독에게는 팀 부임 후 첫 경기였다.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단 하나도 뛰지 않은 채 컨디션 관리에 주력해온 손흥민은 일각의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었고, 도스 산토스 감독은 LAFC 데뷔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첫 스타트를 끊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8 14:14
사진
14억 짜리 스포츠 브라 세리머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동계올림픽에서 금빛 질주만큼이나 강렬한 장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타 레이르담(네덜란드)의 금메달 세리머니가 '100만 달러 가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레이르담이 우승 직후 경기복 상의 지퍼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드러낸 장면을 두고 "100만 달러짜리 세리머니"라고 보도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타 레이르담이 10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우승한 뒤 상의 지퍼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노출시키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레이르담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 네덜란드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우승이 확정된 뒤 그는 환호와 함께 상의 지퍼를 내렸고, 안에 착용한 흰색 스포츠 브라가 노출됐다. 레이르담이 착용한 제품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스포츠 브라였다. 매체는 "마케팅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장면은 소셜미디어 팔로워 2억9800만명을 보유한 나이키 계정을 통해 막대한 홍보 효과를 거뒀을 것"이라며 "7자리 숫자(100만 달러 이상)의 보너스를 받을 만하다"고 전했다. 경제 전문지 쿼트 편집장 마인더트 슈트의 분석도 인용됐다. 레이르담 개인 소셜미디어 팔로워가 620만명에 달하는 만큼, 팔로워 1명당 1센트만 적용해도 게시물 하나의 가치는 약 9000만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유타 레이르담이 16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뒤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 2026.02.17 zangpabo@newspim.com 레이르담의 우승 장면은 네덜란드 브랜드 헤마의 광고에도 활용됐다. 눈물을 흘리며 화장이 번진 모습이 포착되자, 헤마는 자사 아이라이너를 홍보하며 '눈물에도 번지지 않는 방수 제품'이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유명 복서 제이크 폴과 약혼한 사실로도 잘 알려진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에 전용기를 이용해 이탈리아에 도착했고, 화려한 일상을 담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도 개회식에는 불참해 또 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7 20:0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