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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충칭의 붉은 봄

기사입력 : 2021년08월05일 15:40

최종수정 : 2021년08월05일 15:40

- 서명수 著, 서고 刊
- 붉은 표지와 어두운 표지 두 가지로 출간된 다큐소설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충칭의 붉은 봄'은 중국현대정치에 대한 기록물이나 연구서가 아니다. 신중국을 이끄는 최고 권력기관인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진입하고자 하는 지도자들의 정치생명을 건 치열한 각축전과 정파간의 얽히고 설킨 구도를 시중에 전해지는 소문들과 공식적인 발표들을 모아 정교하게 조합했다.

때로 작가는 최고지도자가 되기도 했다가 마오쩌둥이 되기도 했고, 쿠데타를 기도했던 보시라이 전 서기의 애틋한 심경을 옹호하기도 한다. 마오와 덩샤오핑이 사라진 세상, 제3세대 지도자라는 타이틀로 등장한 장쩌민 전 주석은 호랑이가 사라진 세상을 호령하는 '태상황'이었다.

수년 전부터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못하는 그의 건강은 오리무중이어었으나 그의 정치적 위상은 예전만 못하다.
그리 오래지 않아 그의 '부고'가 중국 관영언론을 통해 고지될 것이다. 소설은 장쩌민의 유고를 예고한다.

프롤로그에서는 보시라이사건이 벌어지는 상황과 그와 비견되는 마오쩌둥시절 쿠데타를 획책한 린뱌오의 최후를 그렸다. 그리고 보시라이의 초기 정치무대였던 따리엔시절, 운명과도 같은 보시라이와 구카이라이, 한 영국인 사업가와의 만남을 포착했다. 태상황의 운명 역시 중국정치의 변수로 등장할 것이다.

제1부 창홍따헤이는 주무대인 충칭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파노라마로 그려냈다. 제2부 개혁개방시즌2는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를 향해 달려가는 중국 지도자들과 그들을 둘러싼 정파간의 권력투쟁을 하나 하나 복기했다. 제3부 음모와 배신은 보시라이사건이 드러나게 된 계기가 된 영국인 살해사건을 둘러싼 충돌과 애증을 담았다.

에필로그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보시라이사건이 어디로 향해나아 갈 지 짐작도 할 수 없는 소설같은 이야기들을 전개했다.

저자는 고려대학교와 동대학원 불문과를 졸업한 후 매일신문 기자 등에서 25년간 기자생활을 했다. 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에서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EBS세계테마기행을 4회 진행했다. 지금은 슈퍼차이나연구소 대표를 맡고 있다.

'서고'에서 출간했으며 책값은 1만9000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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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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