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20·광주여대)의 모교인 문산초등학교 교사를 사칭하고, 안산 선수를 '페미대장부'라고 칭한 네티즌을 상대로 광주시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한다.
5일 광주시교육청은 문산초등학교 교사를 사칭한 것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을 상대로 시교육청 차원의 감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사 사칭이 확인될 경우 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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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선수 관련 커뮤니티 게시글 [사진=커뮤니티 캡쳐] 2021.08.05 kh10890@newspim.com |
앞서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됐다, 일하고 있는데 페미대장부 안산 온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시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교문 안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안산(문산초 18회) 올림픽 양국 사상 첫 3관왕' 현수막 사진이 담겨 있다.
한 누리꾼이 "학공(학교공무원)인가"라고 댓글에 묻자, 글쓴이는 "교사임"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해당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문산초 측은 "당시 양궁부 학생과 코치 7명, 교직원 15명이 행사 참석을 위해 교내에 있었다. 자체 조사로 교직원이 글을 작성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는 것 같다"며 "교육청에 감사를 신청해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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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안산 선수가 자신의 SNS에 '웅앵웅'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표현은 여초 커뮤니티에서 남성 혐오표현으로 사용된다.[사진=독자 제공] 2021.08.05 kh10890@newspim.com |
논란이 확산하자 문산초는 교직원 동선 파악 등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고, 정문 현수막 사진 각도 등을 봤을 때 누군가가 교사를 사칭해 글을 올린 것으로 결론내렸다.
앞서 안산 선수는 현수막이 게시된 3일 모교인 문산초, 광주체육중학교, 광주체육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안산 선수는 여초 커뮤니티에서 페미니스트들이 남성혐오 표현으로 사용하는 '오조오억', '웅앵웅' 등의 표현을 과거 자신의 SNS에 사용한 것을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안산 선수는 시상식 뒤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오자 "경기력 외에 관한 질문은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