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로톡-변협' 갈등에 박범계 "개선점 구해보라 지시"

기사입력 : 2021년08월03일 16:11

최종수정 : 2021년08월04일 10:05

소통 역할 시사…"로톡 측 보완할 용의 있는지 알아봐라"
"법률적으론 정리됐다…변협, 징계 강행 안 할 거라 기대"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로톡 등 법률 플랫폼에 가입한 변호사를 징계할 수 있게 한 대한변호사협회(변협) 규정 시행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로톡 측에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라고 법무과장에게 지시했다"며 소통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장관은 3일 국무회의를 마치고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돌아오면서 로톡과 변협과의 갈등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07.14 dlsgur9757@newspim.com

박 장관은 로톡 등 법률 플랫폼을 둘러싼 일련의 갈등과 관련해 "변협과 개별 변호사의 라이센스에 대한 보호라는 측면과 공익성·공공성이라는 사회 요구를 담아내는 법률적인 측면이 있다"며 "법무부 장관이 감독 관계에 있기 때문에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위 플랫폼이라는 것은 AI 플랫폼,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창구들로,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혜택을 주는 기술"이라며 "변협과 변호사 시장에서도 예외로 취급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다만 "변호사라는 전문적인 영역에 대한 보호가 플랫폼에 자칫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부 합당한 측면이 있다"며 "현재 수준 정도에서 논할 것은 아니지만 장래적으로 리걸테크에 기반한 플랫폼 광고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변호사도 상당하기 때문에 무조건 기우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휴가 중에도 (변협 측이) 우려하는 지적들 중 특별히 개선돼야 할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고 로톡 측에서 보완할 용의가 있는지 (알아볼 것을) 법무과장에게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법무부가 로톡과 변협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제가 가진 지휘감독권, 방침, 법무부의 여러 절차, 설명했던 입장들로 봐서 중재는 맞지 않다"면서도 "로톡에 대한 변협의 문제제기들 중 몇 가지는 나름 의미가 있다고 봐서 정정과 개선을 구할 수 있는지 로톡에 알아보라고 했고, 그 자체가 소통의 일환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로톡 서비스가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차 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누차 말씀드렸다"며 "법무과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저에게 보고됐을 때 같은 견해라는 일치한 법률적 견해를 갖고 있고, 변호사법 위반 여부는 이미 검찰에서 두세 차례 무혐의가 났으니 법률적으로 정리(됐다고 본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변협의 변호사 윤리장전 개정에 대한 입장과 관련해 "제 지향은 명확히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 ICT(정보통신기술)가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상황에서 법률소비자들이 변호사를 찾아가는 과정이 얼마나 낙후됐는지 현실을 감안하면 리걸테크 플랫폼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그러한 형태(가 될 것)"라고 입장을 전했다.

박 장관은 '변협이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에 대해 징계를 강행할 것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러지 않을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면서도 "가정적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드릴 수 없는 것으로 하겠다"고 대답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