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2021 국감이슈] 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에 금융권 시달릴 듯

기사입력 : 2021년08월03일 12:46

최종수정 : 2021년08월03일 12:46

코로나 금융지원 이행 점검…프로그램 추가 개선 요구
금융위, 대출 지원 재연장 논의…연착륙 방안 구체화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오는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금융권에선 코로나19 금융지원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에 금융당국은 대출 지원 재연장 가능성을 논의하는 한편 연착륙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정무위원회는 올해 국감에서 코로나19 금융지원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개선안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미 대출 만기연장이나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권 만기연장 및 원금·이자상환 유예 실적 [표=금융위] 최유리 기자 = 2021.08.03 yrchoi@newspim.com

코로나로 영업실적이 나빠진 취약업종은 신용등급 하락과 자금난에 빠질 위험에 노출된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0.3%가 지난해 매출 감소로 인한 대출 조건 악화를 우려했다.

정무위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만기 연장 문제가 첨예한 이슈가 될 것 같고 추가적인 보증이나 재원 지원 등 다양한 장치를 마련할 수 있을 지 살펴보려한다"고 전했다.

금융당국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선 9월 말 종료를 앞둔 대출 지원 프로그램의 연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섰다. 아울러 프로그램을 종료하더라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연착륙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는 지난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 부행장을 만나 관련 입장을 확인했다.

한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은 "델타변이 확산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종료하는 것이 이르다고 보고 연장할 수 있는 지 물었다"며 "은행들은 필요하다면 (연장에) 따라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대출 지원 프로그램의 연착륙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프로그램을 종료하더라도 급격한 상환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은 위원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종료를 하든 연장을 하든 개별적으로 부담을 느끼지 않고 상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설사 엑시트(종료)하더라도 바로 돌아가는 건 아니고 차주들이 '이제 그만하겠다' 할 정도의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 차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은행권에선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를 할 때 회복 가능성을 반영해 대출 한도나 금리에서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자체 기준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여기에 금융위는 대출 지원 유예기간이 끝나면 사전 컨설팅을 통해 장기·분할상환 등 대출자가 상환가능한 최적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연착륙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 등에 대해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수 컨설팅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대상을 좁혀야 한다"며 "또 컨설팅은 정형화된 기준이 없다보니 이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