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코로나 연체자 구제 프로그램 검토···대출금 다시 갚으면 '신용회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文대통령 신용회복안 마련 지시…금융위 정책 검토
연체 정보 3~5년간 신용평가 반영 금융 불이익 조정
상환 인센티브 등 가능성…금융권, 도덕적 해이 우려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정부가 코로나 19사태로 대출금을 연체했지만 성실히 갚은 이력이 있는 사람들을 구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상환 이력에 따라 신용점수를 회복시켜 주는 등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 검토하고 있다. 금융권에선 연체자를 구제할 경우 도덕적 해이나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은 참모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며 채무 상환 과정에서 연체가 발생한 분들 가운데 그동안 성실하게 상환해온 분들에 대해서는 신용회복을 지원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 금융위 "연체자도 다시 대출 상환한 경우 고려"

대통령 지시에 따라 금융당국은 구체적인 정책 검토에 들어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성실상환자였지만 코로나로 일시 연체했거나, 연체를 했지만 상황이 나아져 상환에 나선 경우도 있다"며 "금융위 전체적으로 관련 내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코로나로 인해 일시적으로 연체했더라도 성실하게 원리금을 상환한 이력에 따라 신용점수 하락분을 어느 정도 회복시켜 주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채무를 연체할 경우 발생 건수나 연체 기간에 따라 신용등급이 떨어진다. 신용등급 하락은 기존 대출 금리 인상이나 신규 대출 제한 등으로 이어진다. 성실히 상환한 이력이 있어도 연체 정보가 3~5년간 신용평가에 반영돼 금융 불이익이 지속된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7.20 nevermind@newspim.com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성실상환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의 채무조정 지원을 받을 경우 성실상환 기간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신용정보 조기 삭제 △소액 신용대출 △신용카드·체크카드 발급 등이다.

2년 이상 성실히 상환했다면 채무가 남아있더라도 신용정보에 관련 정보를 조기 삭제해 신용점수가 오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인센티브에 따라 성실상환이 요구되는 기간은 6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인데, 이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상환 유예나 분할 상환 기간 확대, 연체 이자 감면 등 직접적인 인센티브 확대 가능성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신용회복지원제도 개선방안'을 통해 취약채무자의 재기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실직, 폐업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빚을 갚기 어려워질 경우 상환 능력을 회복할 때 까지 최장 1년간 상환을 유예하고 최장 10년까지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다.

문 대통령이 연체자 중 성실상환자에 대한 지원안 마련을 주문한 것은 코로나19로 자금난에 빠져 대출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신복위에 따르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렸다가 상환 능력이 떨어져 채무조정을 신청한 대출자는 2019년 상반기 5만9000명에서 올 상반기 6만3000명으로 늘었다.

코로나 지원책으로 나온 한시적 대출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될 경우 한계 차주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금리 인상까지 예고하고 있어 빚 부담 자체도 더 커질 전망이다.

◆ "연체자 구제 손실 보전에 성실한 대출 상환자에게 부담갈 수 있어"

금융권에선 연체자를 구제할 경우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오히려 빚 갚을 의욕을 꺾는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거나 신용평가에 있어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이자상환 유예로 연체율도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은행들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연체자 구제로 생기는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오히려 성실하게 빚을 갚아온 고객들에게 부담이 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미 신용평가에 상환이력 등을 반영하고 있는데 인센티브를 더 주면 형평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부득이하게 연체한 부분이나 상환하기 위한 노력 등을 평가하는 방식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