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출판

속보

더보기

[신간]한국교육의 진로

기사입력 : 2021년08월03일 11:01

최종수정 : 2021년08월03일 11:01

21세기 미래인재 키우는 교육
무너진 교육사다리, 닫힌 사회 해결책?

이경태, 박영범 지음 /박영사 / 18000원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교육이 어느 때부터 우리 사회 문제이자 풀어내야 할 숙제가 됐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공교육 정상화 방안, 사교육 근절 대책을 내놓지만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학업 성취도는 OECD 국가 중에서 상위권이지만 학생들이 느끼는 성취감이나 행복감은 바닥권이다.

갈수록 학교가 교육다운 교육을 하지 못한다고 비판받고 있다. 특히나 교육이 공정성 논란의 중심에 있다. 정부는 교육 공공성 회복을 위해 특목고, 자사고, 국제고를 일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 오히려 부모 경제력 격차에 의한 고교 서열화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제학자, 교육학자 6명이 참여해 저술한 '한국 교육의 진로'는 디지털시대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 속에서 초중등교육, 대학교육, 평생교육 등 교육단계별로 우리나라 교육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사교육 식민지가 된 초중등 학교가 학교답게 되기 위해서는 수능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대입제도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대학 재량과 전문성에 대입을 맡겨야 사교육을 조장하는 학교 '줄 세우기' 교육이 지양된다는 것. 사학 자율성과 학생 학교선택권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초중등 학교는 교육부, 교육청의 과다한 관여와 간섭에서 벗어나 책임을 수반한 자율경영을 할 수 있어야 하며, 학교 진로교육과 노동시장 연계가 강화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장 일체용 직업교육이 이뤄지고 자율과 경쟁을 가르치는 초중등 경제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습자 중심 개별화된, 융·복합, 현장 중심 교육이 되어야 한다.

또 대학 정원이나 등록금 규제가 철폐되어야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인재양성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고령층 디지털정보격차를 해소해야 하는데 현재 평생교육체계로는 미흡하다는 지적도 되새겨볼 대목이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는데 초중등학교나 대학 구조조정은 더딘 점도 심각한 문제다. 정부가 아니라 대학이 학교 개혁 주도권을 잡아야 21세기 인재양성 교육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가 제 역할을 하도록 교사나 교수들이 성찰하고 개혁의 중심에 서야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교육사다리가 복원되기 위해서는 대입제도를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바꾸어야 한다고 한목소를 냈다. 대학이 직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열어주는 것이 부모 찬스, 고교 등급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초중고 교육 역시 교사의 권위와 신뢰 회복을 전제로 학생 개개인에 대한 교사평가 기반한 교육이 이뤄져야 하며, 평준화정책은 점차 폐기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책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과 OECD대사를 지낸 이경태 박사,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원장과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을 지낸 박영범 교수가 연구를 총괄하고 중앙대학교 강태중 명예교수, 한성대학교 장명희 교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김우철 교수, 서울대학교의 최수정 교수가 참여했다.

win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사진
HLB 리보세라닙, 간암 색전술 병용치료 효과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HLB의 항암제인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간동맥 화학색전술(TACE)'과 병용투여한 결과 간세포암(HCC)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을 3배 이상 연장했다는 임상 결과가 최근 종료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공개됐다. 중국 난징 동남대학교 부속 중다종합병원의 텅 가오중 박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ASCO GI 2025에서, TACE 치료를 할 수 있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을 TACE 단독요법과 비교한 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HLB 로고. [사진=HLB] 임상 결과, 1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mPFS)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mPFS가 11.0개월로 대조군인 TACE 단독군의 3.2개월 대비 3배 이상 개선된 것이다. 특히 간세포암 경과 지수 'BCLC(바르셀로나 클리닉이 지정한 간암 경과지수)'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환자군에서 일관성 있는 치료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은 BCLC-C(중증)인 환자에서도 비교적 질환이 경미한 BCLC-A/B 환자와 동등한 수준의 유효성을 보였다. 여기에 더해 TACE+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질병통제율(DCR)도 각각 65.0%, 87.0%로 TACE군의 29.0%, 63.0%에 비해 높았다. 2차 유효성 평가 변수인 전체생존기간(mOS)은 24개월로 대조군의 21.5개월 대비 일정 부분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VEGF 계열의 약물 투여 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고혈압 등이 나타났으나, 모두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특이한 안전성 우려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용해 HLB그룹 CTO는 "절제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TACE+VEGF억제제+면역항암제 조합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수한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이번 연구자 임상 결과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2025-02-03 09: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