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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 영향...완성차, 7월 내수 줄고 수출 늘었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02일 17:35

최종수정 : 2021년08월02일 17:36

현대차, 내수 판매 부진...기아는 전년비 수출 10% 증가
르노삼성·쌍용, 수출 증가...한국지엠은 내수·수출 동반 부진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 완성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지난달 부진한 내수 판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면 수출에서는 성과를 올리면서 전년 동월 대비 우수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사진=현대차]

◆ 내수 부진한 현대차·수출 10% 늘어난 기아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국내 5만9856대, 해외 25만45대 등 전년 동월 대비 2.4% 감소한 30만990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2.6% 감소, 해외 판매는 4.2%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내수 판매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영향을 받았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한 25만 45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지난달 내수 4만8160대, 해외 19만323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24만139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국내는 2.4%, 해외는 10.4% 증가한 수치다.

7월 내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339대 판매됐으며 또 승용 모델은 K8 6008대, K5 5777대, 레이 3325대, K3 3147대 등 총 2만2099대 판매됐다.

쏘렌토를 포함한 RV 모델은 카니발 5632대, 셀토스 3152대, 스포티지 3079대 등 총 2만675대 팔렸다.

차종별 해외 판매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1695대로 기아 모델 중 전 세계에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 2만2117대, K3(포르테) 1만972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전용 전기차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된 경쟁력 있는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형 XM3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쌍용, 수출 '웃음'...한국지엠 내수·수출 동반부진

국내 외국계 완성차 3사 중 르노삼성차, 쌍용차도 수출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르노삼성차는 7월 내수 4958대, 수출 6075대로 총 1만103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내수는 21%, 수출은 132%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 중형 SUV QM6는 7월 한달 간 3189대 판매돼 5개월 연속 월 3000대 이상 판매량을 올리며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7월 수출은 총 6075대로 XM3(수출명 뉴 아르카나) 4863대, QM6(수출명 르노 콜레오스) 1189대, 트위지 23대 순이다.

쌍용차는 7월 내수 5652대, 수출 2503대를 포함한 총 8155대를 판매했다. 이는 자구안 이행을 위한 평택공장 생산라인 1교대 전환에도 제품 개선 모델의 호조세로 판매가 세 달 연속 8000대를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한 것이다.

특히 쌍용차는 수출에서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의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218% 늘었고 누계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73.2% 증가했다.

쌍용차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영국에 이어 칠레와 호주 등 주요 해외시장으로의 확대 런칭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지엠(GM)은 7월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내수 4886대, 수출 1만4329대로 총 1만9215대를 판매한 가운데 전년 동월 대비 44.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내수는 30.1%, 수출도 48.2% 줄었다.

7월 내수와 수출 판매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내수 시장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총 1991대 판매되며 한국지엠의 실적을 이끌었으며 스파크는 국내 시장에서 1571대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세에도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와 같은 RV 차량들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며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차량 라인업과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쉐보레의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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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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