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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고평가? 크래프톤 청약 첫날 '초라한 성적표'

기사입력 : 2021년08월02일 16:33

최종수정 : 2021년08월02일 16:41

경쟁률 2.79대 1...증거금 1조8000억원 그쳐
'중복청약 금지' 카카오뱅크보다 흥행 부진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고평가 논란 속에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 크래프톤이 첫날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청약 경쟁률은 3대 1조차 넘기지 못했고 청약 증거금도 1조8000억원 가량 모으는데 그쳤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 경쟁률 2.79대 1을 기록했다. 증권사 별로 살펴보면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3.75대 1로 가장 높았고 NH투자증권이 2.39대 1, 삼성증권이 2.04대 1로 집계됐다. 청약 경쟁률은 접수 1시간 만인 오전 11시쯤 겨우 1대 1을 넘는 등 청약 접수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크래프톤이 26일 온라인 IPO 기자간담회를 진행,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배동근 CFO, 김창한 대표, 장병규 의장. [사진=크래프톤]

청약 증거금은 미래에셋증권 8920억원, NH투자증권 5139억원, 삼성증권 3958억원으로 총 1조8017억원을 쌓았다. 청약 건수는 3개 증권사를 합쳐 13만2900건으로 나타났다.

이날 크래프톤의 청약 결과는 카카오뱅크와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6일 청약 첫날 증거금 12조428억원을 쌓았고 경쟁률은 37.8대 1을 기록하는 등 크래프톤보다 높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달리 중복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크래프톤이 흥행에 실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크래프톤의 부진한 첫날 청약 결과는 고평가 논란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는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크래프톤은 월트디즈니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하는 등 고평가 논란에 공모가를 한 차례 낮추기도 했다. 당초 크래프톤은 공모가를 45만8000원∼55만7000원으로 희망 밴드를 제시했으나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은 뒤 공모가 범위를 40만∼49만8000원으로 5만원 가량 낮췄다.

다만 크래프톤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희망밴드 상단인 49만8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크래프톤의 공모 규모는 4조3098억원으로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4조3512억원 수준이다. 이는 현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18조4633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크래프톤 청약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인수회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증권사별 청약 물량은 미래에셋증권이 79만 6189주(36.8%)로 가장 많고 NH투자증권 71만 8301주(33.2%), 삼성증권 64만 968주(30.0%)다. 

크래프톤은 오는 3일 오전 10시부터 공모주 청약을 재개할 예정이다.

imb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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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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