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코로나19(COVID-19) 관련 입원과 사망 사례들을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분석한 결과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들 99.99%가 돌파감염시 입원과 사망까지 이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백신이 만능은 아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악화와 사망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는 바를 방증한다.
애리얼 쿠에로(16)양이 미국 뉴욕주 뉴욕 브롱스 레먼 고등학교에서 화이자 코로나19(COVID-19)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2021.07.27 [사진=로이터 뉴스핌] |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CDC는 지난 7월 26일까지 6329건의 돌파감염 입원과 1263건의 돌파감염 사망사례를 보고받았다.
당시 미국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1억6300명이 넘었다. 이를 계산하면 백신 접종 완료자의 코로나19 돌파감염으로 인한 입원률은 0.004%보다 작고, 사망률은 0.001% 보다도 작다는 결과가 나온다.
또 돌파감염 사례의 75% 정도가 65세 이상의 고령자에게서 나타났다는 점은 고령층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 필요성에 다시 한 번 무게가 실린다.
다만, 최근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백신 접종 완료자여도 감염시 체내 검출된 바이러스의 양이 미접종자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당국은 알렸다.
이는 백신 접종 완료자여도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면 미접종자 만큼,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백신 접종 완료자라면 설상 돌파감염됐다고 해도 중증 악화나 사망률을 현저히 떨어뜨린단 점은 백신이 팬데믹 종식 게임 체인저란 사실을 다사 한 번 상기시킨다.
당국은 백신 접종 완료자라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했다가 델타 바이러스 확산에 최근 실내에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백신 1차 접종률은 57%, 2차 접종 완료자 비중은 4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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