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코로나 확산에 여름휴가도 연기
김부겸 "더 강력한 방역조치 고려해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 방역과 거리두기 동참을 당부하는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보회의를 주재한다. 문 대통령은 당초 8월 첫 주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연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7.25 |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1442명 추가되며 26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하며 피서지를 중심으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좀처럼 기대만큼 방역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확산세가 반전되지 않는다면, 정부는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특히 "2주 후에는 광복절 연휴가 있어 여기서 막지 못한다면 더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번 주에는 반드시 위기극복의 돌파구를 만들어 내야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 역시 수보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대책 점검과 함께 국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