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안전성 검사와 강화 등으로 개통이 지연됐던 경북 울진의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이 이르면 다음달 5일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30일 울진군에 따르면 군과 위탁운영업체는 지난 26~27일 안전성 관련 인허가 기관인 교통안전관리공단으로부터 운영을 위한 현장 점검을 거쳐 이날 최종 운영 허가를 받았다.
이번 현장 검사에서 교통안전관리공단은 무선 통신 건전성과 레일 등 전동차의 전기저항 안전성, 궤도 리미트 건전성 등을 중점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성 관련 허가를 받음에 따라 군청 교통팀은 운행을 최종 승인하게 된다.

울진군은 안전성 관련 인허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달 2~4일까지 사흘 간 울진군민을 대상으로 무료 시승식을 갖고 이튿날인 5일부터 본격 상업 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안전성 검사 등 건전성 확보로 본격 상업운행에 들어가는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죽변항과 용추곳, 대가실드라마세트장의 하트해변, 봉개포구, 후정해수욕장을 잇는 왕복 4.8km의 구간의 에메랄드빛 죽변 앞바다 위를 달리는 스카이레일전동차이다.
스카이레일은 바다 위 11m높이에 설치된 궤도를 따라 이동하며 1량의 전동차는 4인승이다.
4인승 전동차량 60대가 궤도를 따라 4.8km 해안절벽과 바다 위를 1열로 이동해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죽변항-하트해변-봉수포구-후정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스카이레일 운행 구간은 동해안에서 으뜸가는 절경인데다가, 용추곳 해안절벽과 하트해변의 갯바위를 부딪는 파도와 하트해변을 품은 드라마세트장, 죽변등대, 대가실 용의꿈길 등 해양관광명소를 품고, 여기에 스카이레일 중간정차장인 '봉개포구'는 최근 국가주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돌미역 떼배채취' 현장인 해양민속문화의 보고이기도 하다.
또 동해안 오징어어업전진기지로 부활한 죽변항이 선사하는 싱싱한 먹거리와 국내 최초의 해양과학교육전시관인 국립해양과학관과 연접해 동해안의 새 해양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죽변해안스카이레일은 울진군이 군비 223억원을 들여 지난 2018년 1월 착공해 4년여만인 올해 6월 완공하고 지난 2일 죽변항 승장장 앞 광장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죽변 해안스카이레일은 죽변항의 청정 해변과 훼손되지 않은 자연, 동해안 절경을 바다 위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는 블루로드 여행지로서 울진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