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전반전에서만 3골을 넣었다.
김학범호는 28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온두라스와 벌인 조별리그 B조 3차전 전반에 황의조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3대0으로 앞섰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28일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 vs 온두라스 전반경기에서 황의조가 패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21.7.28 shinhorok@newspim.com |
김학범 감독은 공격수 황의조(보르도)를 와일드카드 최전방에 내세웠다. 2선에는 이동준(울산)과 권창훈(수원), 김진야(서울)를 배치했다. 중원에는 원두재(울산)와 김진규(부산)가 섰다. 설영우(울산)와 정태욱(대구), 박지수(김천), 강윤성(제주)이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송범근(전북)이 맡았다. 지난 25일 루마니아와의 2차전에서 2골을 넣으며 4대0 대승에 힘을 보탠 이강인(발렌시아)은 선발에 투입되지 않았다.
김학범호는 경기 초반부터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경기를 장악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황의조가 전반 12분 PK를 성공시켰다. 이동준이 온두라스 진영 오른쪽에서 골문을 향해 빠른 드리블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황의조는 오른발로 강하게 차 골문을 열었다. 이는 그의 도쿄올림픽 첫 득점이었다.
김학범호는 1대0으로 앞선 이후에도 온두라스에 맹공격을 퍼부었다. 전반 15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정태욱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김학범호는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곧이어 권창훈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9분 한국팀은 다시 한번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지수가 온두라스의 수비에 넘어졌다. 원두재의 강한 슈팅은 골문 가운데로 향했고 두 번째 골로 연결됐다.
한국팀은 2-0으로 앞선 이후에도 계속 상대를 압박하며 치열하게 벌였다. 전반 39분 온두라스 수비수 카를로스 멜렌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으로 우위에 섰다. 이동준이 페널티 박스에서 과감하게 돌파하는 과정에서 멜렌데스의 두 번째 경고 카드를 이끌어냈다. 멜렌데스는 앞서 올림픽팀이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을 때 파울을 해 경고 카드를 받았다.
올림픽팀은 전반 추가 시간 황의조가 문전 혼전 과정에서 추가골을 넣으면서 3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