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무부 건물 엘레베이터에서 나치 상징 문양인 '스와스티카'가 새겨진 것이 발견돼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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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2021.07.23 [사진=로이터 뉴스핌] |
27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전날 워싱턴DC에 있는 미 국무부 청사 안 엘리베이터 한 벽면에 스와스티카가 새겨진 것이 발견됐다.
블링컨 장관은 국무부 직원들에 보낸 전체 이메일에서 이는 기물 파손 행위라며 "증오적인 낙서는 제거되었고 이 사건은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공지했다.
아울러 그는 "고통스럽게 상기시키듯 반유대주의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여전히 세계에는 반유대주의 세력이 있고 우리 고국 근처에도 있다. 그리고 이것은 혐오스럽다"며 "유대인 동료들에게: 우리는 당신의 봉사에 얼마나 감사하며, 우리가 당신의 동료인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알길 바란다"고 썼다.
블링컨 장관은 현재 인도와 쿠웨이트 방문 일정에 있다.
국무부 직원 대다수는 코로나19 재택근무 중인데 점차 많은 직원들이 사무실에 복귀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이번 일은 미국 외교 정책의 중추기관 내 안보와 미 정부의 대외적인 요소 내에서의 반유대주의에 대한 우려를 자아낸다"고 지적했다.
이달초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반유대주의를 감독할 특사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현재는 카라 맥도널드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부차관보가 임시 역할을 맡고 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