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에 집중하면서도 북한과의 외교에도 열려있다고 27일(현지시간) 말했다.
동남아시아를 순방중인 오스틴 장관은 이날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싱가포르에서 주최한 세미나에서 최근 한일 갈등과 한미일의 대북 공조를 위한 미국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이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북한과 관련해 "우리는 대화에 열려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또한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우리의 약속과 책임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준비태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다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안보리의 미국의 역할에는 "한반도의 핵 위험에 대한 중요한 결의를 집행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침략을 저지하고 우리의 조약 공약과 안보리의 의지를 지키기 위해 준비태세를 유지하는 동안에도 북한과의 외교의 문을 열어 놓는 세심하게 조율된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스틴 장관은 한일 갈등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한일 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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