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뉴스핌] 이경환 기자 = 동두천시의회 정계숙 의원(국민의힘)은 19일 "입주를 앞둔 송내동 행복주택 내 쓰레기 시설들의 위치 변경과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악취 피해를 차단할 가림막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계숙 동두천시의원.[사진=동두천시의회] 2021.07.21 lkh@newspim.com· |
정 의원은 이날 열린 제305회 동두천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3년 간 인근 주민들은 행복주택 건설로 인한 비산먼지와 소음·진동 피해를 감수해 왔으나, 행복주택 준공을 앞두고 시민들의 피해를 가중시키는 문제점이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두천시 송내동 행복주택은 현대아이파크 아파트와 주공3단지 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송내동 학교용지에 건립 중이며, 임대주택 260세대·공공분양 160세대로 오는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정 의원은 "아이파크와 주공3단지 주민이 공원으로 이용하는 진출입 통로에 행복주택 주차장 및 음식물쓰레기 처리장과 생활쓰레기 처리장이 가림막 없이 설치되고 있다"며 "LH가 해당 문제를 외면하고 시민 주거복지 행복추구권을 저버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04년 준공된 송내 택지지구 개발 사업 당시에도,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법적으로 100대 규모 주차장을 설치했어야 하지만 LH 공사는 법적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이렇게 방치된 주차장 사업비 54억을 행정사무감사에서 밝히고 지속적으로 사업비 납부를 촉구해 이제서야 송내 택지지구 상가 일대에 주차장 100면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송내 택지지구 상가 일대에는 대부분 인도가 없으며 인도 설치 사업비를 LH가 우리 시에 납부했지만 인도를 설치하면 차량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도로가 좁게 설계됐다"며 "LH의 사전 검토 부족으로 인한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정 의원은 "행복주택 준공 전 음식물쓰레기 처리장과 생활쓰레기 처리장을 이전하고 가림막을 설치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서명 운동 및 행정력 동원 등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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