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양주시는 은남일반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폐수에 대한 처리시설 설치비와 유지관리비 절감을 위한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을 통합 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주시청.[사진=양주시] 2021.07.21. lkh@newspim.com |
은남일반산업단지는 하루 3000여t의 발생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공공폐수처리시설이 필요하지만, 시설 운용을 위해선 220억원의 사업비와 연간 7억원의 유지관리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지속적인 재정적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또 은남일반산업단지와 500m가량 떨어져 있는 검준일반산업단지의 경우 공공폐수처리시설의 처리능력이 하루 2만3000t에 달하지만, 그에 비해 폐수 배출량이 현저히 적어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은남일반산업단지에 별도로 공공폐수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하수물량을 검준일반산업단지에서 공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기관인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에 수차례 방문해 협의를 진행했다.
시는 관계기관을 직접 찾아다니며 당해 사업의 경제성과 타당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한 결과, 은남일반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폐수를 검준일반산업단지에서 공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 내 공공폐수처리시설 기본계획이 통합 고시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번 통합 고시로 인근 산단과의 연계를 통한 하수처리 운영효율의 극대화는 물론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비 220억원과 7억원의 연간 유지관리 비용을 폐수처리시설 설치비 3억원, 연간 유지관리비 200만원으로 대폭 축소하는 예산 절감 효과를 얻었다.
시 관계자는 "은남일반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폐수를 합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공동처리구역 확대 고시로 폐수처리시설의 활용성을 높이고 지방재정의 건전한 운용에 기여하게 됐다"며 "향후 사업 추진 시 적극행정을 통한 다양한 혁신방안을 모색해 성공적인 산단 조성과 신성장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은남일반산업단지는 지난해 1월 중앙투자심사 통과, 올해 6월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 고시에 이어 지난 14일 은남일반산업단지 내 50만8000㎡의 농업진흥구역이 해제했고, 올해 말까지 산업단지 보상 협의를 마치고 내년 2월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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