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온라인간담회서 '2021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공개
5G SA 질문엔 "통신사마다 처한 상황에 맞춰 도입할 일"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올해 전세계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가입건수가 5억8000만건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입자 증가추세는 더 가팔라져 5년 뒤에는 6배인 35억건에 육박할 전망이다.
20일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컨설턴트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를 공개했다. 박 컨설턴트는 "5G는 역대 통신서비스 중 도입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021 에릭슨 모빌리티 리포트 [자료=에릭슨엘지] 2021.07.20 nanana@newspim.com |
보고서에 다르면 오는 2026년 말까지 5G 가입 건수는 약 35억건, 5G 인구 커버리지는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5G 도입 속도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출발이 더뎠던 유럽은 5G 구축 속도에서 중국, 미국, 한국, 일본 및 걸프 협력 회의(GCC)에 비해 지속적으로 상당히 뒤쳐지고 있다.
5G는 4G(LTE) 대비 2년 먼저 가입건수 10억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배경으로는 중국의 발빠른 5G 도입 및 합리적인 가격의 5G 단말기 조기 출시 등을 들 수 있다. 이미 300개 이상의 5G 스마트폰 모델이 발표되거나 상업적으로 출시된 바 있다.
5G 모멘텀은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의 핵심 요소로서 연결성의 역할이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동북아시아는 오는 2026년까지 5G 가입건수 14억건으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전망이다. 북미 및 GCC 시장은 가장 높은 5G 보급률을 보이며 5G 가입은 전체 모바일 가입건수의 각각 84%와 7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 박 컨설턴트는 최근 국내 통신업계 화두로 떠오른 5G 단독모드(SA)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SA는 5G 상용화 과정에서의 궁극적인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통신사가 처한 상황과 보유한 장단점에 맞춰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드릭 제이들링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문장 겸 수석 부사장은 "이번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잘 나타난대로 중국, 미국 및 한국과 같은 개척자 시장에서 5G 출시와 커버리지 확장을 가속화하면서 우리는 이미 5G의 다음 단계를 밟고 있다"며 "이제 활용 사례들이 더욱 구체화되고 5G의 가능성을 실현해야 할 때이며 기업과 사회도 5G 기반 디지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팬데믹 이후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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