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역대급 성장' 카카오·'꾸준한 모범생' 네이버…2분기 성적표는

기사입력 : 2021년07월20일 06:02

최종수정 : 2021년07월20일 06:02

카카오, 2Q 영업익 성장폭 83%로 역대 최대
네이버, 높은 영업비용에 주춤...하반기 기대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지난해까지만해도 시가총액 8위에 머물다 지난달부터 네이버와 시총 3위를 두고 다툴 정도로 급성장한 카카오의 성장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계속되는 코로나발(發) 비대면 특수로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 실적발표에서도 카카오가 '판정승'을 거둘 전망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2일 네이버, 다음달 6일 카카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진행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분기 네이버의 실적에 대해 매출 1조6102억원, 영업이익 3273억원으로, 카카오는 매출 1조3496억원, 영업이익 1796억원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네이버는 영업이익 6.2% 성장, 카카오는 83.6% 성장한 수치다.

[자료=뉴스핌 DB]

◆'진격의 카카오'…외형성장에 힘입어 전년比 83% 성장

카카오의 외형성장 속도는 무서운 수준이다. 커머스 사업이 포함된 톡비즈의 매출액이 3600억~39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간 50% 성장 기조에 부합한 수치다. 특히 커머스 부문의 경우 최근 카카오가 본격적으로 정비에 나선 분야여서 더 눈길을 끈다. 비즈보드 매출액은 일 평균 약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카카오싱크 연동 제공 효과가 나타난 메시징 광고 매출이 약 80%를 차지한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커머스 부문의 카테고리가 다양해지고 카카오톡 내 쇼핑탭이 업데이트 돼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선물하기, 메이커스, 톡딜 등 전부문에서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모빌리티 매출액도 전년 대비 89.4% 증가한 989억원으로 추정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주차, 항공권 예약 등으로 사업을 넓혀가고 있어 당분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네이버, 검색·커머스·콘텐츠 성장만큼 영업비용도 컸다

시장에서는 네이버의 경우 전 부문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을 것으로 본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치플랫폼 매출은 1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두 자릿 수 성장이 예상된다. 디지털 광고에 대한 선호도가 이어지고 있고 성과형 광고의 비중도 확대되고 있어서다.

증권업계에서는 스마트 스토어와 쇼핑광고가 흔들림없이 성장하면서 커머스 부문 매출도 전년대비 40% 가까이 성장했을 것으로 본다. 네이버쇼핑과 스마트스토어의 판매자 대출이 성장하면서 핀테크 분야 매출액도 전년대비 50%가량의 성장세가 관측된다.

그럼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은 영업비용 증가가 원인이다. 신사업 확대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고 임직원들에 대한 주식보상비용도 700억~8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지난 2019년부터 네이버가 전 임직원에게 부여한 스톡옵션의 평가액이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늘어난 탓이다.

네이버에 대해 시장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성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위한 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 도입이 관건이다. CJ대한통운을 비롯해 7개 풀필먼트 업체의 물류서비스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직접 고를 수 있게 한 이 서비스는 네이버를 거친 쇼핑의 평균 배송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