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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폭염에 전력난 우려…전력예비율 9%대 하락 '불안불안'

기사입력 : 2021년07월15일 11:34

최종수정 : 2021년07월15일 17:39

오후 4시 전력피크 8만9500MW 전망
산업부, 발전량 늘리고 수요감축 분주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전국에 이틀째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력거래소가 전력예비율은 한 자릿수대로 예고했다. 이틀 연속 한 자릿수대 전망이다.

전날 전력사용량이 올여름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정부는 발전량을 늘리며 예비율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 오후 4시~5시 전력피크 전망…다음주 전력수급 첫 고비

전력거래소는 15일 최대전력 사용시간대인 피크예상시간을 16~17시로 예상하고 최대부하(전력사용) 8만9500㎿, 공급예비율 9.0%로 예고했다.

올여름 들어 최고 최대 전력사용량을 기록한 전날 8만8081㎿보다 높은 전망치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냉방시설 가동이 늘면서 전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2021년 7월 15일 최대전력수요 전망 [자료=전력거래소 누리집 갈무리] 2021.07.15 fedor01@newspim.com

전날 예비율은 10.7%, 예비력은 938.8㎿로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되는 500㎿보다는 여유가 있었다. 전력수급 비상경보는 예비전력이 500㎿ 미만으로 떨어지면 발령된다.

500㎿부터 100㎿ 단위로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앞서 2013년 8월12일에는 예비전력이 241㎾(예비율3.2%)까지 떨어지면서 전력수급경보 3단계인 '주의'가 발령된 바 있다.

전력수급 첫 고비는 다음 주가 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는 20일부터 지금보다 더 강한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보했다.

산업부도 올여름 전력 예비력이 7월 넷째 주에 가장 낮아져 4.0∼7.9GW(상한전망∼기준전망, 예비율 4.2∼8.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바 있다.

◆ 산업부 발전량 확대 총력…수요반응 관리로 전력피크 시간 수요 최소화

정부는 전력수급에 차질이 생길 것에 대비해 발전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전날 피크시간대 발전량은 9만7591㎿로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40분 현재 발전량은 9만9102㎿로 전날 피크시간대보다 1511㎿ 더 늘렸다.

산업부는 발전량 확대와 함게 수요관리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전력공급 능력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산업생산 증가와 기상영향 등으로 전력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오전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를 방문, 여름철 전력수급대책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 2021.06.10 photo@newspim.

앞서 지난 1일 산업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내놓고 전력수요 절감을 위해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에도 여름철 휴가를 7월 5주~8월 1주에서 7월 4주~8월 2주로의 분산과 냉방기 순차운휴를 요청한 바 있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편의점·마트·슈퍼 등 주요 프랜차이즈와의 사회적 협약을 계기로 상업 부문이 탄소중립 생활실천과 에너지절약을 주도할 수 있도록 캠페인도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수요반응 관리를 통해 전력 수요를 전력피크 시간대가 아닌 시간대로 옮겨 전력 수요를 평탄화하기 위해 5154개 기업과 힘을 쏟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력공급 능력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산업생산 증가와 기상영향 등으로 전력수요 전망치가 증가했기 때문에 예비력이 낮아지고 있다"며 "전력예비율 하락에 대비한 추가 예비자원을 확보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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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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