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은 14일 상업·업무·주거 기능이 융·복합화된 해양신산업 혁신거점 조성 예정지인 영도구 한국타이어 부산물류센터 부지를 찾아 영도 공업지역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방문은 '15분 도시 부산 비전 투어'의 일환으로, 지난달 15일 사하구를 방문한 지 한 달여 만에 영도구를 방문하면서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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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14일 오후 해양신산업 혁신거점 조성 예정지인 영도구 한국타이어 부산물류센터 부지를 찾아 영도 공업지역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1.07.14 ndh4000@newspim.com |
박 시장은 김철훈 영도구청장, 윤병주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 해양산업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시범사업지를 둘러봤다.
시는 노후 공업지역 최초 사업지인 영도구 청학동 일원 약 50만㎡(약 15만2000평)의 부스트벨트(Boost Belt)를 해양신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고, 도로, 녹지 등 기반시설을 대대적으로 확충·정비해 15분 내 일상생활이 가능한 친환경 도심공업지역으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부스트벨트'란 쇠퇴한 영도 공업지역을 기술혁신을 통한 신해양 벨트로 도약한다는 의미로, Busan Ocean of Opportunity for Science&Technology의 첫 글자를 따 Belt와 합친 단어다.
1단계로 한국타이어 부산물류센터 부지 약 2만7000평에 대해 공영개발 방식으로 산업혁신구역을 조성한다. 중소형 선박, 자율운항, 조선기자재, ICT산업 등의 기업유치를 협의 중이다.
인재혁신 허브 조성을 위한 해양과학기술 상용화 플랫폼을 조성해 해양 R&D시설, 창업지원시설 등을 도입하고 동삼혁신지구 연구성과의 사업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근로자와 창업자를 위한 공공주택, 문화·체육 등 생활 SOC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고 커피산업 육성을 위해 물류·유통시설과 제조시설을 함께 집적화하는 커피 팩토리 조성 등을 구상하고 있다.
오는 9월 산업혁신구역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신청하고, 2023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수해 2025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2단계로 약 12만5000평의 산업정비구역에 기존의 공장들을 유지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현재 소유기업이 매각 또는 업종 변경을 할 때 해양신산업, 문화콘텐츠 등 연관산업 중심으로 업종 고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육성해 나간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은 친환경 생활공간에서 안전과 행복을 공유하고, 청년들은 취업과 창업의 꿈을 펼치고, 기업들은 도시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영도 청학동 일대 노후 공업지역이 그린스마트 15분 도시 부산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거듭나는 역동적 변화를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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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왼쪽)이 오후 영도구 복합문화공간 피아크(P.ark)에서 영도구민과의 행복토크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부산시] 2021.07.14 news2349@newspim.com |
박 시장은 이어 복합문화공간 피아크(P.ark)에서 영도구민과의 행복토크 시간을 가졌다.
김철훈 영도구청장, 15분도시 정책공감단 등 영도구민 40여명이 함께한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15분 도시 비전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이날 영도구 주민들은 박 시장에게 ▲짚와이어 복합전망타워 조성사업 지원▲태종대 연결 해안관광도로 건설 지원 ▲마을지기사무소 운영 활성화 지원 ▲청학동 방치 방공호 활용하여 공원,체육시설 조성 ▲영도구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지원 ▲영도 두드림 E-빌리지 조성사업 지원 ▲대평동 도시재생뉴딜 사업구역 공영주차장 조성 ▲영도 커피 페스티벌 2021 지원 ▲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간 도로(봉래산터널)조속 건설 ▲도시철도 영도선 건설 등을 건의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