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국채가격은 13일(현지시간) 이날 예정된 30년물 입찰 직후 하락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1.366%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 1.398%까지 치솟았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24%까지 상승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 0.229%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연준이 조만간 조정을 철회하는 것을 고려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미국 6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5.4% 상승했으며 6월 근원 CPI는 전년비 4.5% 올랐다. 이는 모두 월스트리트저널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BMO캐피탈의 이안 링겐과 벤 제프리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채권 매입을 축소하려는 시점이지만 투자자들은 강한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1.35%의 10년물 국채수익률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 금리가 어디에서 사이클상 고점에 도달할 수 있거나 이미 했을 수 있는지 계속 고민하거 있으며 트리거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24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국채입찰은 약세를 보였다. 채권은 2.000%에 발행됐는데 이는 경매 전에 채권이 거래됐던 것보다 2bp 이상 높은 수치다.
응찰률은 2.19배였으며 낙찰률은 간접 61.1%, 직접 16.6%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은 30년물 입찰에서 갑자기 아무도 채권을 사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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