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메타버스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고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할 것이다. 맥스트가 K-메타버스를 선도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
박재완 맥스트 대표이사는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에 따른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AR(증강현실) 개발 전문기업 맥스트는 지난해 12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기술성 평가를 통과, 올해 5월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으로는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앞두게 됐다.
2010년 설립된 맥스트는 AR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국산화에 집중해왔다.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전직원의 70%도 연구 인력으로 구성했다.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의 94%를 다시 R&D에 투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50개 국가 1만2000개 이상의 개발사들이 맥스트의 AR 개발 플랫폼 브랜드인 브랜드인 'MAXST AR SDK(Softwear Development Kit)'를 사용하고 있다. 현재 7000개 이상의 AR 관련 앱이 출시됐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또 맥스트는 현대차와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등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업하며 AR 솔루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용 AR 솔루션인 '맥스워크(MAXWORK)'를 출시, 스마트팩토리 제조혁신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맥스트는 AR SDK 산업과 산업용 AR 솔루션 외에도 회사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초 정부가 주도하고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는 디지털뉴딜 사업인 'XR(eXtended Reality)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주관사로 선정된 바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VPS(Visual Positioning System) 기술을 상용화한 '공간기반 AR 플랫폼'을 코엑스 등 도심 핫스팟에 구축해 왔다"며 "올해는 과기부 XR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일환인 서울 창덕궁, 북촌 한옥마을 및 천안 독립기념관 일대를 중심으로 한 'XR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회사가 본격적인 성장에 접어든 현재 시점이 상장의 최적기라 판단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며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메타버스 플랫폼 소프트웨어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R&D 투자, 글로벌 사업 확대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맥스트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이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1000원~1만3000원로, 이번 공모를 통해 110억~130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12일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은 이달 16일과 19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다.
zuni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