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中 전기차 호황에 후성도 '방긋'..."하반기 증설효과 본격"

기사입력 : 2021년07월14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7월14일 09:00

4거래일 연속 상승세... 기관 '사자'에 14% 상승
中 전기차 시장 고성장에 '2차전지 소재' 수혜 기대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3일 오후 3시3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중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후성 주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현지에 전해액 첨가제(LiPF6) 공장을 증설하며 2차전지 수요 확대에 대비해왔던 후성은 올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되고 있다.

13일 후성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올해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늘며 수급이 역전됐다"며 "지난해 말 1kg당 10~11불 정도였던 LiPF6 가격은 올해 판매가가 35불 정도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 공장은 지난해 완공 이후 시운전도 끝났다"며 "현재는 인력 부족 문제로 100% 돌리지 못하고 있는데 올 하반기까지는 채용을 완료해 풀가동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후성의 주간 주가 변동 현황. 2021.07.13 zunii@newspim.com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후성 주가는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세다. 지난 8일부터 4거래일 동안 오른 주가만 약 14%. 

코스피 상장사인 후성은 냉매가스 사업을 시작으로 반도체용 특수가스, 2차전지 전해질 소재 LiPF6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LiPF6는 2차전지 4대 구성요소 중 하나인 전해액에 들어간다. 국내 제조사로는 후성이 유일하다.

그동안 후성은 전기차 시장 확장에 대비해 LiPF6 생산 설비를 증설해왔다. 중국에선 글로벌 탑티어 전해액 제조사인 중국 케켐과 손잡고 지난해 말 신규 공장을 완공했다. 중국 신규 공장의 생산능력은 3800톤으로, 기존 400톤 대비 850% 증가했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1800톤을 합치면 후성의 LiPF6 생산능력은 총 5600톤이다. 후성은 폴란드에도 부지를 마련하고 LiPF6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해외 공장 증설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후성은 부족한 중국 인력을 충원해 하반기부터 공장 가동률을 완전히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수요 증가와 판가 개선이 힘입어 대규모 시설 투자로 누적된 적자를 단시일 내에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후성의 이익이 개선되는 시점은 3분기"라며 "중국 내 LiPF6 공장과 반도체 가스 공장은 아직 본격적인 매출이 없는 상태지만 후성의 국내 개별 실적은 이미 흑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후성의 중국 내 전해액 첨가제(LiPF6) 합작회사 후성과기(남통) 유한회사 전경. 2021.07.13 zunii@newspim.com [사진=후성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전기차 시장도 빠른 성장세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6월 기준 중국의 전기차 침투율은 약 11%다. 지난해 연간 침투율(6%) 대비 5% 가량 증가했다. 지난 한 달 간 중국의 신에너지(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5.7% 늘어난 22만7000대를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중국 전기차 시장은 2022년까지 보조금 지급이 연장되고 신규 모델 출시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고성장세를 회복했다"며 "후성은 중국 내 공장을 갖고 있어 중국의 전기차 시장 확대 영향을 직접적으로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에선 냉매 가스 업황 회복 수혜를 입고 있다. 환경 규제로 진입 장벽이 높은 냉매 사업은 1980년대부터 후성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였다. 다만 원재료와 수요에 따른 가격 변동성도 커서 국내외 경기가 악화됐던 지난해엔 실적을 내려앉힌 주범이었다.

올해는 경기 회복과 무더위 예보에 냉매 가격 단가가 크게 올라왔다. 전반적으로 가스 원재료의 가격이 상승하며 냉매 단가도 크게는 3,4배까지 뛰었다. 이 때문에 약세였던 냉매도 올해는 후성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