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547.84(+23.75, +0.67%)
선전성분지수 15161.52(+317.16, +2.14%)
창업판지수 3534.76(+125.45, +3.6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2일, 중국 중앙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소식이 시장 기대감을 키우면서 A주 3대 지수의 동반 상승을 견인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 이상으로 상승폭을 넓혔으나 오후 거래에서 소폭 밀려나며 전 거래일 대비 0.67% 오른 3547.84포인트를 기록했고, 선전성분지수는 2.14% 상승한 15161.5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상승폭을 키운 뒤 강세를 유지하며 전 거래일 대비 3.68% 오른 3534.76포인트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 선전성분지수, 창업판지수 거래액은 각각 5648억 위안, 7532억 위안, 3098억 위안으로 집계됐고, 상하이·선전 증시 총 거래액은 1조 3180억 위안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이 16억 4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9억 2300만 위안의 순매도가 이루어진 반면,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35억 6500만 위안의 순매수가 이루어졌다.
이날 거래에서는 인터넷보안 테마주들의 상한가 행렬이 펼쳐졌다. 조일과기(兆日科技·300333), 임자행네트워크(任子行·300311) 등은 20% 가까이 급등했고, 남순정보보안(藍盾股份·300297)도 16% 이상 올랐다. 천아고빈(天鵝股份·603029), 심신복테크놀로지(深信服·300454) 등도 상승 기류에 동반했다.
관련 기업의 호실적 기록과 인터넷 보안산업의 높은 성장성이 섹터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보안 섹터 대장주인 중흥통신(中興通訊·000063)의 경우, 지난 9일 밤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4.60~131.52% 증가하며 38억~43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발표한 '인터넷 보안산업 고품질 발전 3년 행동계획(2021~2023년)'에 따르면, 2023년까지 중국 인터넷 보안산업 규모는 2500억 위안을 돌파하고, 연평균 성정률은 15%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신에너지산업 전반이 호경기를 이어가면서 리튬배터리 테마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철강 섹터를 비롯해 3세대 반도체 테마주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은행섹터는 약세를 띠었고, 공항 및 운수섹터도 거래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광저우(廣州) 만륭(萬隆) 증권은 지준율 인하 소식에 상하이종합지수가 강세 출발·강세 마감했다며, 현재 지수가 상승이나 하락에 있어 각각 저항 세력과 지지 세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지준율 인하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륭증권은 리튬배터리 산업사슬과 업스트림의 화학공업 섹터의 오름세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저점 매수와 관련해서는 오늘 급등세를 보인 5G통신설비와 함께, 화웨이(華為)및 중국 국산 소프트웨어 섹터에서도 차례로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7월 12일 주가 추이 |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