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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격상] "여름 대작 줄섰는데"…공연·극장가 학수고대 '물거품'

기사입력 : 2021년07월12일 16:47

최종수정 : 2021년07월12일 16:47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급격히 확산하면서 서울시가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공연, 영화관 등 극장 운영시간이 조정됐다. 극장 안에서 '띄어앉기' 수준도 이전과 달라진다. 백신 인센티브와 여름 대작들로 회복을 기대했던 업계는 시름에 잠겼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알앤디웍스 공식 SNS] 2021.07.12 jyyang@newspim.com

◆ 대형 뮤지컬 공연시간 조정·띄어앉기 재정비…행사도 줄줄이 취소

12일부터 서울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현재 공연 중이던 대극장, 소극장 뮤지컬이 직격탄을 맞았다. 대부분 공연이 앞서 2단계 당시 극장 내 띄어앉기 지침을 준수하면서도 단계가 격상될 것을 대비해 일반석과 가변석을 운영해왔다. 이에 따라 4단계 지침이 확정되면서 이날 각종 공연 제작사와 주최측은 가변석 예매자들에게 좌석 취소 소식을 안내했다.

뮤지컬 '마마 돈크라이'는 이날 "오늘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12일부터 25일 저녁 공연의 가변석이 취소된다"고 알렸다. 극장 내 70%까지 좌석을 판매할 수 있었던 기존 2단계 운영 당시에는 가변석 구매 관객도 정상적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지만 이번 4단계에서는 동행자 외 띄어앉기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급기야 개막을 앞둔 '마리 앙투아네트'와 현재 공연 중인 '드라큘라'는 오는 19일 이후의 공연 티켓을 가변석 구분없이 동행자 외 1칸 띄어앉기로 이미 판매한 상황이다. '마리 앙투아네트' 측에서는 지난 10일 "3인 이상 연석으로 표기된 좌석을 예매하신 분들의 자발적 취소를 부탁드린다"면서 2인 이상 동행자가 붙어 앉아 관람할 수 없음을 안내했다. 19일부터 가변석 예매를 진행하지 않고 좌석의 70% 티켓을 모두 판매한 '드라큘라' 역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1.07.12 jyyang@newspim.com

밤 10시 이후로는 공연장 이용을 자제해야 하는 지침에 따라 대부분의 공연 시간도 변경됐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기존 15시, 19시30분 공연을 각각 14시30분과 19시로 각각 앞당겼으며 '드라큘라'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일반적으로 평일 20시에 공연을 시작하는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들 역시 30분씩 공연 시간을 앞당겨 관객과 만나게 됐다.

여기에 19일 뮤지컬 '금악:禁樂' 제작발표회가 잠정 연기됐으며 20일로 예정됐던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프레스콜이 취소됐다. '마리 앙투아네트' 측은 이 소식을 전하며 "어려운 이 시기를 현명하게 극복하여 멀지 않은 미래에 마스크 없이 공연장에서 마음껏 함성을 지를 수 있는 날이 찾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 최악의 상황 만난 '블랙 위도우'…극장가 관객추이 예의주시

올해 7-8월 극장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야심차게 출격한 '블랙 위도우'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코로나라는 최악의 위기를 만나게 됐다. 지난 7일 개봉한 '블랙 위도우'는 누적 관객 수 136만을 넘어서며 올해 최단 기간 100만 돌파는 물론 올 상반기 최고 흥행작 '분노의 질주9'의 첫 주 스코어까지 넘겼다. 현재는 거리두기 4단계 속에 앞으로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2021.07.12 jyyang@newspim.com

여기에 오는 14일 개봉하는 '랑종'은 나홍진 감독과 '셔터'로 유명한 태국의 반종 피산다나쿤의 공포 영화로 영화팬들의 높은 기대를 받아왔다. 이같은 관심은 예매율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 공포영화임에도 42%의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열 중이었다. 여전히 개봉 강행을 고수 중이지만 실제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이 얼마나 될지 미지수다.

지난 2단계 거리두기 당시 극장 역시 대형 공연장과 마찬가지로 상영관 내 좌석을 70%까지 운용할 수 있었다. 이번 격상으로 동행자 외 거리두기를 엄격히 준수해야 하는 만큼 극장의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밤 10시 이후 상영이 금지되면서 1-2회까지 상영 회차가 줄어들게 된다.

거리두기 4단계의 시행 기간은 오는 25일까지다. 올 여름 개봉을 확정했던 '모가디슈'를 비롯해 '방법: 재차의' '인질' 등의 대작 영화들이 그대로 개봉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해진 상황. 정부에서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로 내려갈 시 오프라인까지 재개되려던 '소소쿠폰' 사업도 녹록치 않게 됐다. '블랙 위도우' 개봉 효과로 지난 주말 극장을 방문한 관객수는 120만명 대로 껑충 뛰었지만, 그야말로 누구도 웃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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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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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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