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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공석 두 달…후임에 하성근 교수 부상

기사입력 : 2021년07월09일 09:38

최종수정 : 2021년07월09일 12:09

청와대 인사 검증 적체에 후임 금감원장 인선 지연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 장기화시 업무 차질 우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금융감독원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두 달을 넘겼다. 지난 5월 7일 윤석헌 전 원장의 퇴임 이후 돌던 하마평마저 가라앉은 가운데, 최근 하성근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새로운 인물로 떠올랐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장 인사는 미뤄지는 분위기다. 청와대가 해양수산부 장관, 감사원장 후임자 물색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데다 인사 검증 시스템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석부원장 대행 체제 장기화 조짐에 금감원 현안 처리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부채 우려, 사모펀드 사태 제재, 가상화폐 규제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있는 만큼, 하루빨리 차기 금감원장을 선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0.05.11 angbin@newspim.com

이런 가운데 금감원 고위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하성근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하마평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하 교수는 지난 2006~2011년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지내다 퇴임했으며, 2009년 매크로 금융포럼 회장, 2011~2012년 제41대 한국경제학회 회장, 2012~2016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한은에서 박사들만 모인 특수연구실에서도 활동했으며, 김대중(DJ) 정부 시절 금융감독위원회에서 비상임위원도 지냈다.

청와대에서 금감원 노조의 반대가 없는 인물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감원 노조도 하 교수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창화 금감원 노조위원장은 "그간 교수 출신을 반대해왔지만, 하 교수는 딱히 문제될 만한 발언을 한 적도 없고 금융 실무 경험도 있는 인물로 보인다"며 "반대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윤 전 원장 퇴임 이후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교수 출신 후보들은 청와대 검증 과정 등을 거치면서 스스로 고사하거나 낙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손상호 전 금융연구원장,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장, 박선종 숭실대 법학과 교수 등이 후보군으로 꼽혔었다.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상 대사,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 김종호 청와대 전 민정수석 등 관료 출신 인사들도 하마평에 거론됐지만, 금감원장 자리를 고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근익 수석부원장,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이 내부 인사 후보로 꼽혔지만, 김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고사 의지가 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료 출신 후보들의 경우 '9개월 시한부' 예정인 금감원장 자리를 꺼린다는 얘기가 나온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에 접어든 만큼, 내년 정권교체 시 자리 보장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감원장 공백이 길어지면서 금감원 내부의 피로도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금감원장을 임명해 조직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byhong@na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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